경기도가 7일 양주에 위치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명효 경기섬유산업연합회장등 여러 인사들과 섬유·패션산업 종사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섬유의 날 기념식을 열고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해 오는 2021년까지 섬유산업 육성에 2411억원을 투자, 일자리 1만5900개 창출, 수출 32억불, 선진국 수준 기술력 달성 등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종합계획은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섬유산업 육성책으로 1차 종합계획은 지난 2012년에 마련돼 2016년까지 시행됐다. 이 기간 동안 도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건립, 포천 장자 등 염색, 피혁산업단지 조성, 경기패션 창작스튜디오 설치 등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다.
그 결과로 도내 섬유산업체는 지난 2011년 7504개에서 2014년 8305개로 증가했으며 수출액 역시 2011년 21억달러에서 2015년 24억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섬유사업 수출액이 159억달러에서 143억달러로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때 주목할 만한 성장세다. 또한, 경기도는 섬유산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던 1차 종합계획과 달리 2차 종합계획은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섬유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SMART&ECO(고기능·친환경) 섬유․패션산업의 메카 경기도’를 비전으로 중·고가 시장공략과 신규 시장 창출 지원을 위한 마케팅 지원과 브랜드 육성, 섬유산업 글로벌 우위확보를 위한 생산성‧품질 향상 및 기술경쟁력 확보, 섬유인력 확보를 위한 근로환경 개선 및 우수인재 유치·육성, 무역업종 강화 및 기업‧산업간 협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섬유기반구축 등을 4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경기도는 2차 섬유산업 육성 종합계획이 완성되는 오는 2021년에는 도내 섬유수출액이 현재 25억달러에서 28%증가된 32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고, 일자리는 현 66,267개에서 82,187개로 1만5900개가 창출되고, 도 섬유산업의 기술수준 역시 섬유선진국인 일본 등 선진국 수준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한다.
남경필 도지사는 “국제 섬유시장이 기능성 의류 등 니트 위주로 재편되면서 국내 니트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의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번 경기도 섬유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판으로 섬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전국 157개의 10인 이상 니트(편직)업체 가운데 54%인 85개가 위치하고 있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에 니트와 염색 가공등을 중심으로 도 전체 섬유산업의 55%인 810개 업체가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