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실종아동 발생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과제를 되새기는 제11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를 25일 페럼타워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실종아동의 가족, 관련 단체, 실종아동 보호 및 지원업무 유공자, 후원기업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하여 실종아동의 이야기 소개와 가족 수기 낭독, 유공자 포상, 민관협력단 발대식, 행사 메시지 선포 등으로 진행된다.
민관협력단이란 캐나다에서 유괴된 아동을 추모하며 가족과 이웃이 매달았던 그린 리본에서 유래되었으며, 실종 발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기업·방송·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는 민·관 기관 또는 단체의 모임을 지칭하는 말이다.
행사에는 실종 발생에 따른 아픔과 그로 인해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종아동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림동화와 수기 낭독으로 표현함으로써 실종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종아동의 발생 예방 및 조기발견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관·단체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을 수여한다.
‘실종아동의 날’은 지난 1979년 5월 25일 뉴욕에서 당시 6세의 Etan Patz가 등교 중 유괴·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만들어졌고, 이후 캐나다와 유럽 등 전 세계가 동참하는 행사로 확대되었으며, 한국은 지난 2007년부터 5월 25일을 ‘한국 실종아동의 날’로 정하고 매년 행사를 개최하여 실종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희망을 잇다 !(Do Now Action)’라는 주제에 맞춰 실종아동의 조기발견을 위한 그간 민·관의 노력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단 발대식을 통해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 확대를 촉구함으로써 실종아동의 가족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다.
민관협력단에 참여한 기업 등은 실종아동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자체 보유한 자원과 매체를 활용하여 실종아동의 사진정보를 제공하거나 실종 발생 예방수칙을 게재하는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앞으로도 민간의 사회공헌활동 활성화와 연계하여 기업 등의 참여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그 활동내용도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인사말을 통해“실종아동의 발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기업을 포함한 민간부문과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정부 차원의 제도적인 조치와 함께 민간부문의 다양한 협력이 지속해서 확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철성 경찰청장도 인사말을 통해“실종은 가족의 아픔은 물론, 사회적·경제적으로 큰 손실과 고통을 초래하는 사회적 문제로서, 무엇보다 실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특히, 경찰에서 시행 중인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는 보호자가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아동의 지문·사진 등의 정보를 직접 등록할 수 있어 실종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적극적인 등록을 당부하였으며, 그 밖에도 장기 실종아동의 조기발견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으로 보호시설에 대한 일제 수색, 유전자검사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