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산불사고수습본부는 지난 6일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삼척시 및 경상북도 상주시 산불피해지에 대해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현장조사를 한 결과 산림피해면적이 강릉시가 252㏊, 삼척시가 765㏊, 상주시가 86㏊로 총 1,103㏊이며 피해금액은 입목피해가 117억 8,700만 원, 임산물 피해 1억 2,500만 원으로 총 119억 2,100만 원이라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조사에 앞서 아리랑 3A 위성영상을 활용해 산불 피해지역 NDVI 통계량을 이용하여 피해 정도에 따라 심·중·경 3등급으로 피해 강도 추출하였으며, 도면을 바탕으로 3개 반 42명이 현지조사를 거쳐 최종 피해면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지 조사에는 산림청, 강원·경북도청, 기초지차체, 국유림관리소, 산림조합, 임업기술사 등 전문가가 참여 하여 산사태 피해 등의 우려 되는 응급복구지와 항구복구지를 구분하여 조사하였으며, 조사결과 응급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산지사방, 사방댐, 긴급벌채를 최우선적으로 실시하여 산불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강릉시는 지역 응급복구 대상지 중 동해고속도로 강릉 IC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및 진입로 피해지역에 긴급벌채 57㏊를 실시하여 피해고사목을 제거하고 영동대학교와 미디어촌 주변 10㏊에는 상록침엽수 큰 나무를 심어 산불피해지를 차폐할 계획이라고 하며, 기타 경관 조림이 필요한 지역에는 지형과 토양 등을 고려하여 벚나무 등 화목류를 심어 지역관광자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산림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항구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향후 정밀조사를 거친 후 전문가, 지자체,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하여 연차별 조림계획을 수립하여 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조림 시 그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자생 수종을 우선 선정하고 상수리, 자작나무 등 내화 수종을 심어 산불피해를 줄여 가는 한편, 산주와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위하여 산초나무, 음나무, 옻나무, 헛개나무 등을 농가 주변 임야 하단부에 조림하고, 삼척시 지역 중 일부 국유림에는 아까시나무를 심어 지역 양봉산업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