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올해 1분기인 1월부터 3월까지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지난 2016년 1분기 투자액인 82억 3천 불 대비 30.2% 증가한 107억1천 불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증가추세를 보여 왔으며, 최근 몇 년간은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에 대한 투자 증가가 주요 원인이었으나, 이번 2017년 1분기의 경우 도매 및 소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에 대한 투자증가가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고 한다.
분류별 살펴보면, 업종별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인 1,094.7%,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인 472.8%,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162.7%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제조업체가 자사 현지 판매법인인 도·소매업에 해외 M&A를 위한 소요자금을 송금할 경우 도·소매업 해외직접투자로 집계했을 때 제조업이 31.6%, 금융 및 보험업은 45.5%,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75.1%로 투자 상승 폭은 감소하였다.
지역별 투자를 살펴보면 북미지역이 126.1%를 보이며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지만 그 외 지역에서의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시아지역은 8.8% 증가로 투자 하락은 제조업 투자가 21.1%로 감소, 중남미 지역이 45.9%로 투자 하락은 금융·보험업 투자가 63.8%로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최대 투자대상국인 미국이 142.8%로 도매 및 소매업에서 4,470.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에서 776.9%로 나타나 투자 증가가 올해 1분기 전체 해외직접투자 증가를 이끌었다. 그 밖에 베트남이 제조업에서 2.4%, 싱가포르는 부동산 및 임대업 투자에서 15만677.6%로 투자액이 증가했지만, 중국은 18.6%로 제조업에서 39.8%, 케이만군도에서 57.3%, 금융·보험업에서 64.0%로 나타나 투자액이 감소하였다.
또한, 설립형태별로 살펴보면 신규법인 설립 등 그린필드형 투자가 28.7%로 감소했지만, 기존 법인 지분 인수 등 M&A형 투자는 137%로 증가하였다.
기획부는 이번 해외직접투자의 전망에 대해서 신고와 송금 간 시차가 1개월에서 3개월로 고려 시, 2017년 1분기 신고액 규모가 103억2천만 불로 1분기 대비 단기적 투자 감소가 전망되나, 해외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국내 대기업들의 올해 현지시장진출 및 M&A 등 투자계획을 고려 시 금년도 전체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도 2017년에는 선진국 중심의 경제회복세, 원자재 가격상승, 긍정적 투자심리 등이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 증가를 이끌 것이라 예상되지만, 보호무역주의 심화, 주요국의 금리인상추세 등 대외불확실성 확대가 해외직접투자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직접투자는 대한민국에 주소 또는 사는 곳을 둔 개인과 대한민국에 주된 사무소를 둔 법인 중 설립중인 법인 포함하여 외국법령에 따라 설립된 법인 중 경영에 참여하기 위하여 경영 참여를 통한 지속적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현물출자를 제외한 주식 취득 또는 출자로 개인 또는 그룹이 지분의 10%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 외국법인에 투자한 투자자가 1년 이상 금전 대여를 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