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천리안위성 1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정지궤도 기상위성에 탑재될 기상탑재체의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위성체와의 조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지궤도 기상위성이란 정지궤도 기상위성은 적도 약 36,000km 상공에서 지구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며 같은 영역을 지속해서 관측하는 위성으로 기상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한 차세대 기상탑재체는 지난 4월 미국 로체스터에서 우주환경시험을 통과하고 5월 2일 국내로 입고되어 약 2주 동안 탑재체 성능 시험을 완료함에 따라 최종 차세대 기상탑재체 개발을 완료하였다고 한다.
기상청은 4개 부처인 기상청, 미래창조과학부, 환경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차세대 기상위성인 GK-2A, 천리안위성 2A호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2012년부터 차세대 기상탑재체를 개발해 왔다.
차세대 위성은 기존 천리안위성인 5개 채널보다 많은 16개 채널을 탑재하여 공간 해상도가 최대 2배 이상 향상했으며, 3차원 입체 구름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한반도 주변은 약 2분 간격으로, 전 지구 관측은 10분 간격으로 관측이 가능해지면서, 급변하는 위험기상의 조기 관측 및 구름․눈 분석 등 기상현상 탐지 능력이 향상된다. 특히, 기상산출물이 52종으로 증가하고 강수량 산출, 복사량 정보, 황사·에어로졸, 화산재 탐지 등 기존 산출물의 성능도 향상된다.
기상청은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초고속 위성 송수신 시스템으로 16개 전 채널 관측 자료를 3분 이내에 국내외 사용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 하반기에 차세대 기상위성을 발사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기상위성 보유국에서 일본과 미국에 이어 3번째 차세대 기상위성 보유국으로 격상된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차세대 기상위성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더 나아가 기후변화 대응에 취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재난대응 지원 및 기상산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