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월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 지정 1주년을 맞아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주요 지하철역에서 흡연 특별단속을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보호하고자 지난 2016년 5월 1일 서울시 모든 지하철 출입구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였고 지난 9월부터 흡연행위에 대한 단속을 해왔다.
시와 25개 자치구는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하여 매월 민관 합동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와 흡연 발생환경을 개선해왔고 지난 2016년 9월 단속시행 후 7개월간 흡연행위 7,105건을 단속하였고, 금연구역 지정 전 출입구별 시간당 39.9명에 이르던 흡연자가 지정 후엔 시간당 5.6명으로 평균 34.3명인 86.1%가 감소하는 등 출입구 주변 흡연실태가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고 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 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준수율을 더욱 높이고자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5일간 특별단속을 하며, 이번 단속에는 25개 자치구 296명의 단속인력이 투입되며 적발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한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시 소속 단속요원 전원과 금연구역 지킴이를 자치구 단속업무에 지원하고 구로구청은 금연지도원 36명 등 46명의 대규모 단속반을 편성, 신도림역, 오류동역, 대림역 등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또한, 송파구청은 구청 단속요원과 금연지도원, 금연상담사 등 23명의 단속반을 편성, 잠실역, 잠실나루역 등을 단속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출입구 ‘사면 10m 이내’가 금연구역임에도 그 간 지하철 출입구 ‘뒷면’ 등 사각지대에서의 흡연행위가 많았음을 주목하고 이번 단속기간 흡연자들이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였으며, 더불어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 주관으로 15일 서울시 전역의 주요 지하철역에서 금연구역 홍보 캠페인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시청역에서는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 제도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싶다며 5명의 대학생 금연 서포터즈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시민 참여 캠페인이 진행되고, 이들과 더불어 서울시 및 서울메트로 소속 직원과 지난 2016년 9월 발족한 서울시 청소년 흡연 예방 협의체 및 시민단체인 ‘흡연제로 네트워크’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지하철 금연구역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라며 “특별단속을 통해 간접흡연 피해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흡연자들의 금연을 위한 최선의 서비스 제공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간접흡연 피해방지를 위한 ‘흡연자, 비흡연자가 상생하는 흡연구역’을 유동인구가 많은 100개 출입구를 우선 대상으로 금연구역 안내체계를 반영구적인 형태로 개선할 계획이며, ‘사람이 많은 곳=금연구역’이라는 인식을 확산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금연문화를 조성하고자 시민 참여형 캠페인, 팟캐스트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금연 홍보·캠페인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