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매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와 최근 5년간 60명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2017년 여름철 폭염대응 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여름철 각종 수난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여 국민의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2017 수난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4주 사이에 전체 온열질환자 신고는 전체 2,125건 중 1,483건으로 70%에 달했으며,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에서 602명으로 28.3%, 논·밭 및 비닐하우스 등 영농지역에서 458명으로 21.5%가 발생하였다.
이에 폭염환자 대비로는 전국 소방관서 1,352대 구급차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생리식염수, 얼음조끼 등 폭염 관련 구급장비 9종을 구급대별로 확보하여 폭염환자 발생에 대응하며, 구급 출동 등으로 담당 내 폭염구급대가 없는 경우를 대비, 전국 1,203대의 소방펌프차에도 폭염대응 장비 등을 갖추어 폭염환자가 신속하게 초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출동대기한다고 한다.
또한, 전국 18개 시·도 구급상황실에서 운영 중인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구급상황관리사와 의료지도의사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의 증상 및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 가능한 병원 안내 등 폭염 예방 활동에도 완벽히 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민안전처는 “고온이 지속되는 날씨에는 물을 많이 섭취하고 폭염 특보 발령 시는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한편 열 손상 환자 발생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조치 후 빠른 시간 내 119로 신고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국민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폭염 예방 3요소인 물, 그늘, 휴식을 잊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민안전처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여름철인 6월부터 8월 사이 발생한 수난사고 사망자가 전체 1,714명 중 42.9%인 735명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여름철 각종 수난사고에 신속하게 대처 국민의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2017 수난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난사고 안전대책은 골자는 예방을 위해 수난사고 취약지역 관계기관과 합동 사전점검 및 소방서별 예방 캠페인 등 수난 안전 특화시설을 활용한 대국민 체험행사 운영과, 구조 보트·구명재킷·구조용 튜브 등 수난구조 장비 보강으로 사고 대응능력 강화,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으로 신속한 상황전파 및 합동훈련 시행이다.
해경 및 지자체는 동원인력·장비와 정보를 공유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반복적인 훈련을 하여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 해수욕장, 강, 저수지, 하천, 계곡, 호수 등 289개소에 소방공무원 3,037명과 민간자원봉사자 6,326명으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 9,363명을 배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금년도 119시민수상구조대는 단순 순찰 위주의 형식적 배치는 지양하고 물놀이 안전관리 수요와 수난사고 분석을 통한 고정근무 위주로 배치하고, 시군구 물놀이 안전관리 요원과 중복되지 않도록 자치단체와 협의하여 물놀이 장소별 사고 빈발장소에 대한 선택적 배치로 소방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5월 중순부터 시도별로 민간자원봉사자 모집을 시작하여 물놀이 안전사고 구조요령과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실시한 후 물놀이 개장 시기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배치·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민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수난사고 취약지역 등에 대한 사전 합동점검과 훈련, 예방 캠페인 등을 강화하여 수난사고 사망자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