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5일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인 차별을 금지하고 ‘장애인권리협약’의 실효적 국내 이행을 도모하기 위해 장애인차별예방 모니터링을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국 6개 권역에서 장애인과 장애인 인권에 관심 있는 국민 등 총 158명의 모니터링 단원을 위촉하였으며, 25일 서울·경기·광주·대구에 이어 27일 부산과 대전에서 발대식을 진행한다.
이번 모니터링단의 특징은 구성원의 61.4%인 97명이 지체·뇌 병변·시각·청각장애 등 장애인으로,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장애인 편의 제공 적합성을 직접 모니터링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한다.
모니터링단은 매달 2차례 모니터링 대상 기관을 방문, 현장 모니터링을 하고 장애 차별 사례 등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올해는 지하철, 철도 역사와 초·중·고등학교, 직업교육훈련기관 등 총 350여 곳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과 정당한 편의 제공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장애인 접근성이 미비한 기관에 대해 스스로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향후 법령과 제도 등 개선사항이 필요한 경우 정책권고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앞으로도 인권위는 장애인 이동권 및 교육권이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권위의 장애인차별예방 모니터링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공공기관, 대형 판매시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해 총 409개의 피 모니터링 기관에 장애인 접근성 관련 개선 요구 사항을 전달, 394개 기관으로부터 개선하겠다는 회신을 받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