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24일 다문화가족 정책의 주안점을 다문화가족이 한국 사회 정착 단계를 넘어 사회구성원으로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둘 방침이라는 내용인 ‘제2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에 따른 2017년도 시행계획’을 지난 21일에 열린 제14차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에서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2017년도 시행계획은 ‘다양한 문화가 있는 다문화가족 구현’, ‘다문화가족 자녀의 성장과 발달지원’ ‘안정적인 가족생활 기반 구축’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진출 확대’,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제고’, ‘다문화가족정책 추진체계 정비’ 등 6대 영역 중앙부처 87개, 지자체 712개로 총 799개 과제를 담았다.
시행계획에 따라 올해 정부가 중점 추진할 주요 사업 세부사항 중 다문화가족 자녀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분야에서 ‘다문화 유치원’을 지난 20116년 12개 시·도 60개 원에서 17개 시·도 90개 원으로 늘리고 과 학령기 대상 ‘다재다능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81개소에서 105개소로 확대 운영하는 것과 ‘이중언어 가족환경 조성사업’의 사업 기간 확대 및 가족코칭 실시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브릿지 사업’을 17개에서 20개로 확대하여 이중언어 등 다문화가족 자녀의 다양한 재능이 발현하도록 돕는다.
또한, 중도입국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예비학교’를 138학급에서 160학급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예비학교’를 운영, 중도입국 자녀 정보를 법무부가 교육부에 제공하도록 해 공교육 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가족생활과 사회경제적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한국생활 정보를 담은 휴대용 안내서 ‘웰컴 북’을 13개 언어로 제작하여 14개국에 배포하고, ‘다누리 포털’을 개선해 이용자 요구에 맞는 심층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결혼이민자 대상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12개에서 26개로 늘리고 ‘고용센터 내 담당 인력 배치’를 109명에서 115명으로 확대하여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결혼이민자의 국내 거주 기간이 장기화함에 따라 ‘결혼이민자 정착단계별 지원 패키지 프로그램’을 78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하고, ‘다문화가족 나눔봉사단’, ‘자조 모임’을 활성화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는 온라인 ‘다문화 이해교육시스템’을 개선하고 유아용 교육콘텐츠를 추가 개발하고, ‘다문화 중점학교’를 180개교에서 200개교로 확대하고, 다문화 교육 내용을 초·중등 교육과정 중 초등학교 3, 4학년, 중·고교 일부에 반영하며, 학습 자료인 ‘다문화 꾸러미’ 개발·보급으로 다문화 체험기회를 확대한다.
한편, 다문화가족정책 추진체계를 정비해 건강가정·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78개소에서 101개소로 확대해 다양한 가족에 대한 통합적 지원을 강화하며, 다문화 이주민센터를 12개소 설치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다문화 상담인력을 5개소 배치하여 한국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초기 입국자 정보 공유를 원활히 할 예정이다.
여성부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가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제2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 시행의 마지막 해 인만큼, ‘활기찬 다문화가족, 함께하는 사회’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2017년 추진과제를 충실히 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