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vs찬]민주주의의 꽃 선거, 우리가 행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에요

투표 후 SNS에 인증을 올리는 청년 층의 문화 (사진=백윤경 기자)

1948년 5월 10일 총선거
광복 이후 제헌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우리나라 역사상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다.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대통령 및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어야 하기에 국민 모두의 의견을 모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일에 참여하지 않는 인원들이 많다는 것이 조사돼 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인 수는 총 4052만6767명으로 2012년 12월 그 당시 대한민국 전체인구 5094만8272명과 비교해 약 1000만명 정도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인 수 역시 총 4210만398명으로 투표를 하지 않은 인원이 너무나 많은 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그들은 투표로 달라질 것이 없기 때문에 굳이 선거에 참여할 이유를 못 느끼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너무나 무관심한 이유는 아닌가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하다. 달라질 것이 없다고 답하는 이들은 과연 정치인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이렇게 말하는 것일까?

스마트한 세상이다. 너무나 쉽게 정보가 공유되고 간단한 가십거리가 너무나 빠르고 멀리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사람에 대한 말들은 더 관심을 갖고 읽게 되고 보게 된다. 그렇기에 정치인들 중 서로를 깎아내리려는 수단으로 상대방의 과거, 약점을 찾아내고 파헤치는 경우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 모습과 국회에서 심심치 않게 주먹다짐을 하는 모습 등이 신뢰를 잃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포기한다? 좋은 정답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만들어 나가고 이끌어 가는 나라다. 투표는 그 밑바탕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국민의 권리다. 내가 갖고 있는 하나의 투표권은 절대 작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알아야 할 것이다. 10이라는 숫자는 1이라는 숫자가 10개가 모여야 이뤄질 수 있는 것이고 더 큰 숫자 역시 1이라는 숫자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만들어질 수 없는 숫자다.

또한, 만약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가 그 어떤 누구도 선택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면 적어도 기권표를 내고 와야 한다. 그래야 기권표가 집계되고 투표율이 높게 집계되기 때문이다. 20대 30대의 투표율은 늘 나이 많은 어른들과 비교해 적게 조사되곤 한다. 그리고 인터넷 사용이 활발한 이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 기사나 글에 불만과 비판의 댓글을 적기 바쁘다.

투표를 한다는 것 국민이 가진 가장 큰 권리 (사진제공=픽사베이)

사실 투표를 하지 않았다면, 누군가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

다가오는 5월 9일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2016년 큰 사건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와 지금은 구치소에서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로 인해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날이 갑작스럽게 다가온 만큼 혼란스러운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때이기에 우리는 좀 더 잘 알아야 하고, 좀 더 이번 선거에 집중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얼마나 많이 국회와 정치계를 바라보고 있는지 증명해야 할 때인 것이다. 촛불을 들고, 태극기를 들고나와 주장하는 시위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국민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이제는 제대로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거라 믿는다. 이번 선거에서 역시 국민이 해야 할 도리를, 권리를, 그 힘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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