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를 다니는 A와 B사원. A는 다달이 월급이 흑자이다. 월급의 일정부분을 적금을 넣은 후 남은 금액이 월급이라는 생각하며 지출을 계획한다. 이런 연유로 A사원의 통장엔 매달 적금이 불어난다.
하지만 B사원은 매번 월급이 적자이다. 카드 값과 학자금 대출 외에 매달 월세와 각종 공과금 및 자동차 할부도 나가는 실정이니 다음 달 급여일이 돌아오기 전에 잔액부족이어서 때로 현금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B사원은 카드 명세서를 받을 때마다 카드 값을 갚기도 부족한 월급에 짜증이 난다.
두 사람의 문제가 무엇일까.
한국 재무설계 PB센터 김인남 대표는 돈을 잘 모으는 사람도 있지만 똑같은 상황에도 못 모으는 사람도 있다며 저축을 논하기 전에 돈을 모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 말한다. B사원의 경우 돈은 벌면 된다는 관점이나 막연하게 돈은 써야 들어온다고 인식할 확률이 크다. 김인남 대표는 자신의 지출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돈에 대한 관점과 인식의 정도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돈을 모으는 시작이라 강조한다.
한국 재무설계 PB센터는 국내 금융기관 최초 재무심리분석 서비스를 통해 개인별 맞춤 재무 설계를 한다. 분석지는 돈의 관점이나 인식 및 지출성향을 210~290문항 정도로 구성해 고객이 체크한 내용을 종합해 분석한다. 이와 같은 사전 심리 분석은 고객 스스로 자신의 지출습관이나 돈에 대한 인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재무설계 시 적극적인 의지와 동기를 가지고 목표를 세우는데 도움을 준다.
재무 설계는 어떻게 해야할까.
김인남 대표는 재테크와 재무 설계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
달리기로 비유하면 재테크는 그냥 달리는 것입니다. 재테크란 말자체가 기업용어에요. 남는 잉여자산을 그저 불리는 것이 목적이죠. 하지만 재무 설계는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닌 백 미터 단거리인지 오백 미터 혹은 마라톤 경주를 할 것인지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맞게 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재무설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소비와 지출의 균형과 월급외의 소득을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인 재무설계의 원칙으로 김인남 대표는 소비와 지출의 균형을 언급했다. A사원이 했던 것처럼 저축하는 돈을 제외하고 수입과 지출을 균형 있게 계획해야 한다.
또한, 적금이나 펀드, 주식 등의 금융자산을 일구어 종잣돈을 만들고 이를 기초로 해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을 통해 월급 외에 소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이 금융상품 정보나 수익률을 관리하는 것은 지식과 시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연유로 한국 재무설계 PB센터는 일반 서민층들을 위한 맞춤형 재무설계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공무원, 교사,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 고객층을 이루는 센터는 국내 주식형 펀드와 코스피 주가지수에 따라 년 8%의 수익률을 목표로 서비스 한다.
은행에서 적금을 들거나 대출받으면서 권유 받았던 펀드나 주식상품을 가입했던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첫 거래만 있을 뿐 가입된 상품에 대한 수익률을 파악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한국 재무설계 PB센터는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월 평가표를 작성하여 이를 기초로 월 1회씩 정기적으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중시한다.
소자본으로 시작했지만 큰돈을 모으거나 전세로 살다 집을 사시는 분, 돈이 점점 불어나는 것에 저축에 재미를 느끼는 고객의 곁에서 김인남 대표는 비로소 자신의 역할을 다한 기분이라 말한다.
그는 우리의 소비문화를 걱정한다.
명품 등산의류가 좋으면 백만원이 넘는 고가의 옷을 살 것이 아니라 그 브랜드의 주식을 사는 것이 노후준비가 될 수 있고 어릴 때부터 문제가 되는 사교육비를 신중히 절약해 아이가 사회인이 되었을 때 금융자산으로 내어준다면 큰 경쟁력 될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취업을 했지만 장기간 학자금대출을 갚아나가야 하는 현실을 생각할 때 김인남 대표의 쓴 소리가 가슴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