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대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토론의 광장인 ‘아고라’에 나가서 어느 누구와도 격의 없는 대화를 즐겼다고 한다.
플라톤의 대화편 ‘변명’에서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법이 이 (대화의)즐거움을 금지시키면 자신은 법을 지키지 않겠노라’고 선언했다.
그가 토론 끝에 내린 결론이 현명하지 않은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해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소크라테스가 토론 마니아임을 증명하고 있다. 토론의 목적은 바른 생각을 지향하며 실행하는 인간 본연의 의무이기도 하다.
토론하는아이들 본사의 윤병찬 대표는 “‘토론식 수업’을 통해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며 “‘통섭형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와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독서토론논술 전문교육 ‘토론하는아이들’이다.”라고 말 한다. 윤병찬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 ‘토론하는아이들’이 추구하는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세상을 보다 멀리, 또 넓게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지금 10대의 우리 아이들이 사회인이 됐을 때 사회 환경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인공지능로봇들이 인간을 대신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하면서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또 새로 생겨나기도 할 것입니다.
기계와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인간의 효용가치가 기계나 컴퓨터에 밀려난 것처럼 로봇시대의 도래로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미래로봇시대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가면서 당당한 사회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토론식 수업을 통해 자신감을 기르고 잠재역량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 독서․토론․논술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토론하는아이들’. 현재 논술교육 회사와 프로그램이 많은 걸로 아는데 토론하는아이들만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요?
프로그램, 교수법, 시스템이 다릅니다. 기존의 논술들이 대부분 독서를 기반으로 하는 독서논술인데 반해 토론하는아이들은 토론을 기초이론으로 구성된 ‘토론식 논술’입니다.
토론식 학습이 일반 강의식 수업에 비해 6~18배 학습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검증이 된 사실입니다. 그만큼 학습효과가 우수한 학습방법을 적용하여 학습역량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식 학습원리를 도입해 순차적, 점진적인 심화학습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주제파악하고 독후활동하는 수업이 아니라 통섭프로세싱이라는 차별화된 교수법을 개발해 고도의 지적사고훈련을 하고 통섭적 사고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다는 것이 다릅니다.
지식정보화 시대에 맞는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교수법으로 대한민국 논술교육을 선도해온 점을 인정받아 ‘한경비지니스’ 주최, ‘2015 고객만족 브랜드대상(초․중등 논술교육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토론식 수업에서는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요.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시스템이 갖춰져 있나요?
교육사업은 말 그대로 ‘교육’으로 시작해서 ‘교육’으로 끝납니다. 교사들의 역량은 회사의 존립과 성장을 좌우합니다.
실력 없는 교사에게 누가 자녀를 맡기겠는가? 회사의 교육철학과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신규지점을 대상으로 1,2차에 걸쳐 18시간의 오픈교육이 있고, 연 2~3회 보수교육을 실시합니다. 그 사이에 스팟교육, 특강 등으로 교육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 학생이나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나요?
각 가맹점과 인터넷 카페, 블로그, 카카오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부모들의 반응과 학습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토론논술 전문 프로그램이니 글쓰기와 발표, 토론능력이 좋아진 것은 당연하고 사고력과 창의력, 자신감, 리더십, 학습욕구가 충만해졌다는 반응입니다.
학교에서 임원을 맡는 아이도 많고 수행평가나 서술형평가, 토론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 가맹점 개설 시 기준이 까다롭다고 들었는데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토론하는아이들’의 교육철학과 핵심가치에 얼마나 공감하는가입니다. 회사의 시스템과 프로그램, 교수법 등은 모두 이것에 기초하기 때문이죠.
본사의 교육철학과 핵심가치에 공감하지 못하면 함께 하기가 어렵습니다. 차별화된 교수법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어야 하는데 기존의 낡은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면 상생할 수가 없지 않은가
▲ 최근 논술교육 시장의 흐름은 너무 빠른데요. 브랜드를 론칭하기까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1994년도에 ‘논리교육’이라는 상호로 출발했습니다. 1998년도에 상호를 ‘생각하는사람들’로 변경하고 2003년도에 ‘토론하는아이들’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표 등록을 했습니다.
4차례에 거쳐 콘텐츠 개정을 하면서 17종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죠. 20여 년의 업력과 내공을 자랑하는 탄탄한 회사입니다.
사회변화나 교육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분석하고 예측하여 ‘토론식 통합논술’이라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논술교육을 선도해 오고 있는 것도 20여 년의 업력과 내공 덕입니다
▲ 20년이면 안주할 만도 한데 끊임없이 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확신’과 ‘책임감’ 그리고 ‘성취감’이다. ‘토론하는아이들’의 프로그램과 학습시스템이 지금의 아이들에게, 또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꼭 필요하고 아이들을 무한히 (긍정적으로)변화․성장시킬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는 물론이고 ‘토론하는아이들’을 믿고 아이를 맡겨주신 학부모님, 그리고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계신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에 대한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계획하고 바라던 일들이 이루어졌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희열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스토리텔링 수학’, ‘토론식 수학’을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현재 프로그램은 거의 다 갖춰져 있는 상태입니다.
독서토론, 사회․과학 통합논술, 이슈논술, 역사논술, 디베이트, 교과문학, 실전논술, 어휘력 교재 등. 재미있게 수학 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토론식 수학을 만드는 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더불어 많은 아이들이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에 더 많은 센터를 개설하는 것입니다. ‘토론하는아이들’ 센터를 통해 21세기 창조화 시대에 걸 맞는 인재가 많이 배출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