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뷰티 전문인력.. 한국의 미래죠”

신세계뷰티아카데미 안나경 원장을 만났을 때 작은 체구에 유독 눈망울이 빛났다. 그는 고등학교 때 자칭 말썽꾸러기였다. 일찍 시작한 장사에서 고객이 던진 너는 노후에 뭐할래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안 원장은 3개월 만에 헤어자격증 시험에 도전해 합격한다. 첫 번째 겪는 성취감이었다. 한걸음에 달려가 당시로 거금 80만 원을 주고 헤어스타일리스트 전문 가위를 샀다. 지금도 간직하는 가위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의미였다. 장사를 정리하고 강원도에 위치한 미용실에서 스텝 생활을 시작했다. 첫 월급 40만 원. 고되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꿈이 있었기에 마음만은 가벼웠다.

헤어스타일리스트의 길은 쉽지 않았다. 커트 선이 보이지 않아 수십 번의 연습을 반복해야 할 때도 있었다. 이를 악물었다. “다시 해보자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커트 선이 눈에 선명하게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노력의 값진 결과물이 쌓여갈 때쯤, 또 한 번의 시련이 그를 찾았다. 결핵 판정이었다. 결핵이 있으면 헤어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할 수 없다. 복지관의 어르신들 봉사 활동하며 치료에 전념했다. 병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결핵약은 어느 덫 내성이 생겨 팔에 관을 꽂아 심장에 약을 투입했다. 삶의 희망은 서서히 희미해져 갈 때쯤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사랑의 힘이었을까. 남편과 함께하는 동안 결핵이 호전돼 결국 완치 판정을 받아냈다. 당시를 회고하는 안 원장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당시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건강 회복하며 미용기술을 더 배우고 싶었다는 안 원장. 남편이 거주하는 용산에서 네일아트 학원을 다니며 주경야독으로 자격증과 각종 네일리스트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스승은 네일리스트 시상 심사위원 과정도 전수해 심사위원으로의 역량도 넓혀 나갔다. 아울러 네일리스트 강사 코스를 밟아 문화센터에서 강의도 했다.

 더 큰 꿈을 품고 지난해 4월 신세계뷰티아카데미를 개점했다. 현재 수강생은 총 50. 오랜 업력으로 수강생 니즈에 맞는 교육으로 호평이다. “이곳은 맞춤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3개월 과정이라도 잘하는 종목은 넘어가고 60점을 넘기지 못하면 재교육합니다. 디지털 및 자격증 시대에 맞게 최고의 기술 전문진으로 구성돼 우수한 테크닉을 이수할 수 있는 환경도 경쟁력입니다. 담임 강사진이 수강생이 한번 상담한 내용은 졸업하더라도 관리하는 등 철저한 관리와 3~5개의 다양한 기술 통해 수강생 맞춤 교육을 제시합니다

 신세계 뷰티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은 메이크업, 헤어, 피부, 네일아트, 단과 강의가 있다. 메이크업은 베이직코스/분장/판타지/웨딩/바디페인팅/에어브러쉬/패턴,일러스트/강사스페셜로 이뤄진다. 헤어는 국가자격증 취득부터 실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 교육한다. 국가자격기술과정/업스타일 두피관리사/고전머리/살롱 마스터/강사 스페셜 과정을 교육한다. 피부관리사는 현대의 발달한 과학시술을 도입해 각 개인의 특성에 맞는 재료와 기술, 기구 등을 적용해 피부의 청결과 전문 미용 기술을 가르친다 국가자격기술과정/아로마테라피/발관리/경락/스포츠마사지/살롱마스터/강사스페셜 과정이다.

 네일아트는 단순히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표정을 손톱에 살리는 기술 등으로 최고의 네일리스트로 만든다. 예컨대 긴 손톱에 그림을 그린다든지 비즌 보석을 붙이는 식이다. 베이직코스 1급 자격/기술강사/살롱마스터/포크아트/젤아트/아크릴릭(2D.3D.4D)/네일일러스트/강사스페셜 과정이다. 단과강의로 스킨아트/속눈썹/스타일리스트/코디네이션이 눈길을 끈다.

 이곳은 대학 무시험 입학자격 학원으로 입시반 모집/장학제도를 시행한다. 각 대회 출전을 지원하며 학원 내 자체시험을 시행한다. 분야는 네일아트, 속눈썹, Skin art 등이다. 재외동포 비자발급을 위한 F-4도 발급한다. 미용기술자격증반 수강생 모집을 통해 장학지원혜택으로 취업방문비자 H-2가 발급되고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으로 F-4 재외동포 비자가 발급된다. 3년 단위로 계속 연장되며 2년이 지난 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영주권 F-5비자로 변경이 가능하다.

 안나경 원장은 어려운 시간을 딛고 걸어온 만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서 적극적이다. “수강생과 지역 행사와 요양원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칩니다검정고시를 치른 후 남서울 대학교 뷰티과에 재학중인 그의 최종 꿈은 충청남도 아산시에 미용 고등학교를 설립하는 것.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뷰티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돈이 없어 공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그의 끝나지 않는 아름다운 도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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