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체육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보다 효과적인 운동을 하기 위해 퍼스널트레이닝, 소위 PT를 받는 경우가 많다. 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자세로 운동을 해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칫 포기하기 쉬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점 수요가 증대하는 추세다.
우리는 운동을 퍼스널 트레이너에게 배운다. 그렇다면 트레이너들은 어디에서 운동을 배울까? 휴먼트리 직업전문학교(이하 휴먼트리)는 바로 이 트레이너들에게 교수법을 가르쳐주는 학원이다.
“교육기관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자비를 들여 해야 하는 자기 계발을 국비 지원을 통해 도모할 수 있죠.”
이처럼 국내 최초로 휴먼트리는 물리치료사, 트레이너에게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훈련시키는 곳이다. 각각 실업자 과정과 재직자 과정으로 나뉘어 있는 이곳은 현재 일하고 있는 재직자들에게 직무보조를 맡고 있다.
“재직자 위주이다 보니 주말에 굉장히 바빠요. 재직기간 2년 이하의 경우 100% 지원, 2년 이상의 재직자는 80% 지원을 받거든요. 정확한 명칭은‘근로자 직무능력 향상과정’입니다.”
휴먼트리는 개교한지 이제 막 6개월 된 교육기관으로 14년이 넘은 요리, 컴퓨터, 미용 관련 직업학교에 비해 그 역사는 짧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대하는 추세라는 점을 고려할 때 몹시 전망이 밝다.
“피트니스센터는 지역마다 많지만 근로여건은 열악한 편이거든요. 그리고 운동 방법을 가르쳐주는 학원도 없고요. 이런 교육기관을 찾는 재직자들이 점차 많아지리라 봅니다. 바리스타의 경우, 직업전문학교 과정이 제일 먼저 시작되어 2년제, 4년제 대학에 과정이 생겼거든요. 이처럼 대학교 학부에서 만드는 과정들은 직업전문학교에서 파생되는 경우가 많죠. 운동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휴먼트리는 요가 자세를 형상화하여 로고를 만들었다. 이 로고는 운동을 통해 인간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몸짱의 시대는 갔습니다. 몸을 조각하고 만들고 이런 시대는 지났어요. 휴먼트리는 새로운 변화에 발맞추어 운동 처방, 건강 운동 전문가를 육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런 예방적인 운동이 활성화되면 장기적으로는 의료비 절감을 꾀할 수 있거든요. 이에 대비한 많은 지도자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체육교육학과 출신인 황태식 이사는 기존 대학에서 이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체육 관련 학과 출신의 95%가 무관한 학과로 취업합니다. 주로 영업직이죠. 할 일이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휴먼트리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보통 운동요법은 수술 후 재활에 쓰이며 병원에서 하지만 휴먼트리는 수술 전 재활을 꾀한다. 이른바 비수술적 처방이다.
“이미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 육성은 필수죠. 몸짱은 트레이너 없이도 될 수 있습니다. 정보가 많은 시대이니까요. 인터넷을 보고 운동방법은 따라할 수 있죠. 하지만 허리가 아프거나 목이 아플 때 제대로 운동이 이뤄지는지 면밀히 판단하고 관찰할 수 있는 건 사람뿐입니다. 이 때문에 굉장히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죠.”
이곳에서 수업을 듣는 재직자들은 그동안 잘못 지도해왔다고 실토하는 경우가 많다.
“대세가 웨이트이지만 모두에게 만능은 아니거든요. 평소 간헐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일반인들이 많죠. 통증을 1~10단계로 봤을 때 거기에 맞춰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보통 허리가 아픈데도 참고 하라는 식입니다. 휴먼트리는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한 후 운동을 설계합니다. 운동에 대한 지도습관을 바꾸는 거죠. 근육을 키우는 건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재활은 트레이너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차츰 생기리라 예상합니다.”
보다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인재상을 키워나가는 곳, 바로 휴먼트리직업전문학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