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공식 런칭한 ㈜티엔티크라우드의 교육플랫폼, 러니웨어의 비약적 성장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창업 2년 만에 전국 대회에 입상하며 2천 시간 넘는 강좌와 누적 회원 수 2만여 명을 자랑한다. 러니웨어는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오픈마켓형 인터넷 강의 플랫폼. 서울대학교 재학 중인 ㈜티엔티크라우드 박태영 대표가 인터넷 학습인구보다 콘텐츠 다양성의 부재, 1인 강사 등 다양한 콘텐츠 생산가능 인구는 급증했으나 온라인 진입 초기 배용이 아직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공업수학 강좌를 다른 전공과목으로 잘못 들었던 것이 사업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당시 남은 전공수업을 듣고자 공업수학을 혼자 공부했는데 인터넷 강의가 거의 없을뿐더러 한군데 간신히 찾은 곳은 가격이 너무 비쌌습니다. 학교에는 전공학습도우미라는 것이 있을 정도로 적은 보수에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많은데 강의가 왜 이렇게 비싸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결국 가르치는 사람이 온라인에 진출하는 초기비용이 많이 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초기비용을 줄이고 누구나 강의를 올리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박 대표는 당시 한참 상승가도를 달리던 앱 스토어에 주목했다. “서울대 301동 신공학관 전산 관리자실에서 결성된 팀원과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6개월 동안 한 오피스텔에서 최저비용으로 라면만 먹으며 경영 공부와 개발 공부에 몰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7월 법인을 설립하고 그해 8월에 VC 시드펀딩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회사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이후 다산네트웍스 등 선배 벤처 선배들의 조언이 업체 성장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는 올해 국내 큰 기업과 국외 마이크로소프트사 등과 협업하며 일본, 대만 론칭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올해는 교육의 근간에 대해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이전의 비효율성에서 재설계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맞춤식 교육입니다. 시간과 장소,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연령대 고객이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맞춤식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하고자 직원들과 각자의 역할 분담에 대해 연구하고 논의할 계획입니다”
박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고자 정책적인 바람도 전했다. “우선 펀드 조성 후의 평가 기간이 2년 등으로 짧습니다. 평간 기간을 10년 등으로 업체의 장기적인 비전을 평가하도록 정부 측이 유인했으면 합니다. 둘째, 정부 지원책이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편중됐습니다. 소프트웨어적인 지원과 학력, 자격에 편향하지 않는 유동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R&D 평가 기준을 명확하게 해야합니다. 소프트웨어는 숫자 등으로 평가되지 않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출신들의 평가 실무진이 많아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