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사랑스런 내 아이. 그리고 그런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엄마. 항상 ‘내 자식만큼은 많은 것을 경험해봤으면, 똑똑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은 세상 모든 부모의 소망이다.
어린 시절의 오감(五感) 자극은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모를 리 없는 사실에 미술이나 음악을 가르쳐보기도 하지만 흥미가 없는 일에 어린아이의 집중력을 유발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반면 ‘요리’는 ‘인간의 본능’이라는 말이 있다 색깔도, 모양도 각기 다른 수 십 가지의 재료들과 맛있는 냄새, 그리고 고유한 음식 맛은 아이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집중력을 가지게 만든다 요리체험학습에 대한 보다 깊은 이야기를 위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어린이 쿠킹 클래스 ‘쿡앤아트 요리체험교실’의 고경민 대표를 만나보았다.
아이들을 위한 오감(五感)발달의 공간
특히, 만 6세 이하의 어린 아이들은 글자나 숫자를 통한 학습법보다도 오감의 발달을 통한 뇌의 자극이 중요하다. 이는 곧 아이의 상상력이나 창의력 발달과 직결되기도 한다. ‘요리 체험’만큼 아이의 오감을 자극해 주는 것은 없다. 갖가지 재료가 가지는 개성 있는 ‘색’과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감각’, 요리 과정에서의 맛있는 ‘냄새’나 요리가 되어 가는 ‘소리’는 물론 ‘맛’까지. 여기에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와 즐거운 듯한 표정은 부모들을 위한 ‘덤’이자 ‘선물’이다.
고경민 대표는 효율적인 체험학습을 위해 아이들이 보다 쉽게 요리에 접근할 수 있는 메뉴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때문에 큰 도움 없이도 아이들의 손으로 요리를 완성할 수 있고 어려워하거나 지겨워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요리체험 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자신감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요리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과는 차이가 많아요. 쿡앤아트는 학습적 측면은 물론 아이들에게 요리의 맛을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Cook&Art
요리를 함에 있어 나이는 필요 없다. 쿡앤아트 역시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호기심과 학습적 능력을, 중·고등학생들에게는 현실 압박에서 잠깐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마음의 쉼표를 새겨준다.
또,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적성과 흥미를 재확인할 수 있는 교육적인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커플에게는 이색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요리 선택 및 조리, 그리고 개성 있는 모양새를 위해 이야기를 나누는 여러 과정들을 거치면서 몰랐던 서로의 매력을 발견하기도 하고 ‘함께’했다는 사실이 뿌듯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어린이 날이나 어버이 날, 그리고 아이의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마음의 메시지를 새겨가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겐 소통의 장이 되기도
사랑스러운 내 아이와 하루 종일 함께 있어도 아이의 마음을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또한, 영혼의 단짝인 것만 같았던 부부도 현실적인 문제로 한 번 쯤은 갈등을 겪게 되고, 자녀 역시 사춘기에 접어들며 급격하게 말 수가 줄어든다. 편리해지고 똑똑해진 세상은 이들의 거리를 더더욱 멀어지게 만든다. 어찌 보면 모든 것들이 성장 과정, 또는 살아가며 겪는 과정 중 하나로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오도록 도와주는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요리는 소통의 매개체다. 학창시절 어머니가 차려주신 아침밥과 같이, 요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떤 이의 마음을 전해준다. 쿡앤아트는 가족 간의 못 다한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사춘기 자녀와는 깊은 대화를, 어린 아이들과는 달콤한 대화를, 그리고 배우자와는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의 대화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 아이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쿡앤아트 고경민 대표는 갓난아기 둘을 키우고 있는 아버지이다. 쿡앤아트를 찾아오는 어린 아이를 보면 항상 집에 있는 아이들이 생각난다는 고 대표. 그가 요리체험 학습장에서 위생과 청결을 가장 중요시하는 이유이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니만큼 식 재료 선별에 있어서도 까다롭다. 고 대표는 “아이들이 알아주지는 않더라도 요리를 하면서 나오는 웃음소리와 스스로 만든 요리를 꼭 끌어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하며 요리체험학습장 운영 전반에 대한 뿌듯함을 전했다.
고경민 대표의 아이 사랑은 예전부터 남달랐다. 아이들이 좋아 직접 태권도를 가르쳐보기도 하고, 태권도와 교육 튜더링을 경험해보기도 했다. 직장 생활을 할 때도 마음속에는 항상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들을 꿈꿔왔다. 말 그대로 쿡앤아트는 그의 꿈이 실체화 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고경민 대표의 쿡앤아트는 여러 가지 이유들로 찾아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출장 체험학습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조금의 시간이 흐른 뒤, 쿡앤아트에서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하고 있을 그의 모습이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