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에서의 ‘지적재산권’은 ‘인간의 정신적 창작 활동으로 나온 산물에 대한 권리’이다. 산업 장면에서는 주로 특허나 상표, 디자인 등에 대한 권리를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지식정보 산업이 발달하면서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었다. 현재 많은 발명가와 기업들이 자신들의 지적 재산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한다. 사회적으로는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변리사’가 주목받는다.
변리사는 과학 기술과 법률의 상호 교차적 특성을 가진 직업으로, 이공계 출신이 많다고 한다. 과학과 기술의 영역을 이해함과 동시에 그것을 법적으로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나본 ‘지심 특허법률 사무소(이하 지심)’의 유성원 대표변리사(이하 유 대표) 역시 이공계 출신이다. 과학에 대한 흥미와 법률에 대한 재능을 접목할 수 있는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한다.
유 대표가 속한 ‘지심’은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법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주로 기업의 특허·상표·저작권 출원이나 지적재산권 분쟁 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며, 여러 가지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한 법률자문도 제공한다. 고객은 주로 기술 기반 기업으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는 기업은 모두 잠재적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고객으로는 발명가가 많다고 한다.
유 대표는 “변리사 업계에서 ‘지심’은 독특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로 ‘중국 전문 지적재산권 사무소’라는 점이다. 모든 변리사들이 중국어를 할 수 있으며, 중국 로펌 경력이 있는 변리사도 있다고 한다. 8명의 중국 전문 인력과, 중국인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최고의 중국 지적재산권 사무소를 지향하고 있다. 유 대표는 “업계에서 ‘중국 지적재산권 관련 문제는 ‘지심’을 찾아가라‘고 할 정도로 전문성 역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심’이라는 이름에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동료의 마음을 알고, 고객의 마음을 알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심’을 함께 시작한 3명의 변리사 모두 기독교 신자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자’는 뜻에 따라 사회 환원 활동을 중요시한다. 유 대표는 매년 정기적으로 ‘한국 컴패션’, ‘월드비전’ 등을 통해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과 편지를 주고받기도 하며,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2명씩 후원 아동을 늘려가고 있으며, 향후 5년 이내에 100명의 아동을 후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에 대한 조언으로 유 대표는 “최근 중국에 진출하는 많은 기업이 지적재산권 문제를 겪는다. 대부분 중국 법률에 대한 대비에 소홀하기 때문이다. 진출 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심’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