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삼만헤어는 숍의 이름답게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과 고객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지역의 자그마한 헤어숍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트렌디한 헤어스타일과 함께 즐거움을 덤으로 얻어 간다. 펌의 가격이 삼만 원이어서 ‘삼만헤어’라고 이름 붙였다는 삼만헤어의 이혜민 원장을 만나봤다.
재미있는 이름과는 달리 헤어숍의 인테리어가 카페처럼 분위기 있다.
– 고객들이 편하게 앉아 차도 마시고 헤어스타일도 상담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미용시술 가격표를 카페처럼 오픈한 것도 고객들이 많이 좋아하신다. 꾸미지 않은 듯 꾸민 편안함을 연출하고 싶었다.
삼만헤어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 이름처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정직한 제품과 정직한 시술을 하고자 한다. 처음에는 남성분들을 타깃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시작했다. 커트 역시 팔천 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한 것은 남성분들이 커트에 지불하는 비용에 대해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성분들뿐만 아니라 여성분들도 많이 찾아주셔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리 헤어숍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원장과 직원들 역시 상하 관계가 아니라 가족처럼 편안한 분위기이다. 그렇다 보니 고객들도 같이 편하게 느끼신다.
고객들이 시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거 같다. 인터넷 후기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비결이 무엇인가?
– 요즘 고객들은 연예인 스타일을 따라 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헤어스타일이 모두에게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워낙 고객들과 가족처럼,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는 편이라서 고객들에게 솔직한 조언을 많이 한다. 그러면 고객들도 잘 이해해주시고 함께 스타일을 고민해서 시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물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우리 역시 고객들이 어떤 스타일을 제안하기 전에 충분히 연구를 많이 하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많이 접한다. 그래서 고객들이 원하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니즈를 파악하려고 한다.
유쾌한 가족적인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교육 역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고 들었다.
– 미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세미나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는다. 세미나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새로운 정보를 찾아내고, 연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실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브랜드숍에 비해 이직률이 낮은 것은 실전적인 교육과 함께 스태프들도 편하게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고객들에게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비결이다.
삼만헤어만의 운영철학과 계획은 무엇인가?
– 우연히 시작한 미용일에 운명 같은 끌림을 느꼈다. 지금까지 15년 동안 쉬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일이 좋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고객을 대하면서 ‘내가 고객이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늘 갖고 시작한다. 스태프 역시 미용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미용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개인숍이 가진 장점을 살려 직원들과 함께 2, 3호점을 운영하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