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찾은 ‘꾸아퍼스트 이시아폴리스점’의 경우 대구 지역에서 쉽게 찾기 힘든 고급 살롱 중 하나다. ‘최고의 미용실’을 모토로 하는 이 살롱은 필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마력으로 가득했다. 고급 살롱의 조건이란 이런 것일까? 강진우 대표와 대화를 나누었다.
‘꾸아퍼스트’는 어떤 곳인가요?
‘꾸아퍼스트’는 1989년 프랑스 파리에서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미용실’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Coiffeure’에 ‘First’라는 영단어를 합쳐 ‘최고의 미용실’이라는 뜻을 담은 이름입니다. 프랑스 귀족주의 헤어살롱을 추구하며, 가장 좋은 공간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헤어살롱이라는 기능적 공간을 넘어 최상의 릴렉싱을 선물하며, 고객의 시간을 가치있게 활용하기 위한 예약관리, 청결, 감사와 존중을 모토로 합니다.
시각적인 부분에서부터 고급 살롱이라는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사소한 가구 배치에도 고급화의 전략이 들어있어요. 다른 ‘꾸아퍼스트’ 지점과 마찬가지로 저희 역시 클래식 무드를 기반으로 합니다. 오래 된 앤틱 가구와 샹들리에 등으로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이에 모더니즘적 요소를 가미해 고전적인 요소와 트렌디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죠.
‘꾸아퍼스트’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모토는 ‘스트레스 해소와 릴렉싱’입니다. 그 핵심에는 ‘아로마 테라피’가 있어요. 먼저 소형 카메라로 두피상태를 확인한 뒤, 고객의 두피에 적합한 제품을 이용해 두피 마사지 및 샴푸를 합니다. 단순한 샴푸가 아닌 아로마 향과 섬세한 손길로 신체의 스트레스 해소와 릴렉싱을 유도하는 것이죠. 일반적인 숍에서는 샴푸를 가장 마지막에 하지만, 저희는 시작과 끝을 이 ‘아로마 바스’로 합니다. 일반적인 샴푸보다 더 긴 시간을 ‘바스’에 할애하는 것도 다르죠. 직접 경험해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아로마 바스’를 직접 체험해보니 감각적인 부분에서 고급화를 시도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필자는 실제로 ‘아로마 바스’를 체험하며 잠깐 잠이 들 정도로 편안함을 느꼈다.)
그렇습니다. 우선 인테리어를 통해 시각을 먼저 자극합니다. 이어 ‘아로마 바스’로 후각과 촉각을, 음악과 스파의 물소리로 고객의 청각을 편안하게 하죠. 이 모든 과정은 고객의 신체의 스트레스 해소와 릴렉싱과 마음의 편안함을 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마음에까지 다가가는 것이죠. 이렇게 오감을 만족시키고,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곳이 고급 살롱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급 살롱이라면 ‘기술’ 역시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보는데, 이 부분은 어떤가요?
디자이너의 기술 역시 ‘꾸아퍼스트’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갖추게 됩니다. 저희는 ‘크루(’‘스탭’을 가리킴)’를 5단계로 나누어 근태, 실기, 필기 등 레벨업 테스트를 통과해 한 단계씩 올라가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뒤 루키 1단계에서는 기술력을 채우고, 루키 2단계에 이르면 영업력, 고객 관리 등을 채우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기 스스로 영업을 하고, 발전하도록 하여 강한 경쟁력을 지닌 스타일리스트를 양성합니다.
또 다른 고급화 요소는 무엇인가요?
최상의 서비스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소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런 작은 것부터 고급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미용은 서비스 직종이지만, 기술에만 치중해 서비스 부분에서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죠. ‘콘세르제’라는 말이 있는데, 손님이 오면 그의 성향을 파악하는 호텔의 서비스리스트를 의미해요. 저희 역시 그런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굳이 찾지 않아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준비하는 것이죠. 고객이 마신 차까지 기억하고 재방문 시 서비스합니다. 주 2회 정도 교육과 반복 숙달을 통해 서비스 교육을 하죠.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점을 말씀해주세요.
저희 ‘꾸아퍼스트’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추구합니다. 고급 살롱이라는 최고의 공간에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모든 ‘꾸아퍼스트’ 살롱의 벽면에는 ‘La beauté échappe aux modes passagères’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일시적 유행을 초월한다’는 의미로, 이 문구처럼 시대를 아우르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항상 노력하는 ‘꾸아퍼스트 이시아폴리스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