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전문숍을 오픈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던져 최선의 열정을 선보이겠다는 공약과 같다. 헤어 관련 전문지식을 섭렵하고 헤어숍을 운영하면서 진심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헤어숍이 있어 찾아 갔다.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강민주 헤어숍 강민주 원장의 헤어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강민주 원장은 대구에서 처음 헤어숍을 시작해 현재의 부산진구로 오기까지 모든 숍에서 ‘강민주’라는 이름을 브랜드로 사용했다. 90% 이상의 단골 고객을 다수 상대하며 나머지는 기존 고객의 소개로 찾는 이들이다. 근래 트렌드가 단발인 관계로 여성은 단차가 적으며 무게감을 가진 보브 스타일을 선호하며 가을로 접어들면서 오렌지 브라운 계열의 컬러를 주로 시술한다고 강 원장은 유행 스타일을 소개한다. 또 스트레스나 과로,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탈모가 현대인에게 고민거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강민주 원장은 이 점에 착안해 이태리 명품 헤어 브랜드로 정평이 난 ‘프라메시’를 사용한다.
강민주 원장은 처음 미용을 시작할 때 “진정으로 미용일이 좋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27년 가까이 미용을 해왔지만 지금도 여전히 재밌고 즐거운 일이라고 술회한다. 직접 고객의 머리를 감겨 드리는 샴푸 작업을 하면서도 “기분이 좋고 유쾌하다”고 역설한다. 수많은 단골 고객을 확보한 만큼 7~8년 가량 만나온 고객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강민주 원장이 움직일 때마다 그 긴 세월을 따라와 주었다. 서로 진실됨을 공유하면서 신뢰를 쌓아왔고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왔다고 강 원장은 짧게 소회했다.
강 원장이 소개하는 헤어 홈케어 방법을 전한다. 사람의 머리는 뽑힐 시기인 휴직기가 되면 자연스레 뽑힐 준비를 하고 있다. 30대 후반 넘어가며 한 올 한 올 빠지는 머리카락에 신경이 쓰여 되도록 머리에 손을 안 대려고 하는데 이는 권장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 어차피 빠질 머리이니 그럴수록 철저한 관리를 하는 편이 현명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머리를 감기 전 머리카락 반대 방향으로 빗질을 해 먼지 등을 덜어내는 것이 좋다. 환절기 머리카락이 빠질 때에는 머리카락용과 두피용으로 구분된 두피 샴푸 가운데 두피용을 선택해 5분 정도 저녁에 도포하는 것이 좋다. 두피 샴푸는 화학 성분이 적은 제품을 권한다. 머리를 감은 후 건조도 중요한데 두피를 늘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건만으로 건조하면 머리카락은 마르겠지만 두피에 남은 수분은 그대로 남는다. 이것은 차후 곰팡이균 서식 원인이 되므로 찬 드라이 바람으로 두피를 말려 쾌적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정돈한 후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카락은 하루 보통 100개 정도 빠진다. 노화가 진행되면 빠진 만큼 새로 나지는 않는다. 모공이 막힌 경우는 더욱 심하다. 깨끗한 손으로 두피를 3~5초간 지그시 눌러 5분 가량 지압을 하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막힌 모공 치유에 효과적이다. 사람의 모공에서는 평생 26~27번 정도 새로운 머리카락이 난다. 모공의 개수가 많으므로 어떤 머리카락이 나고 나지 않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피지 조절이 안 돼 모공이 막힌 경우는 현미경으로 관찰이 가능하며 이럴 때는 피지분비량을 조절해주는 두피 샴푸를 사용해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탈모와 비듬도 전용 샴푸를 사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굳이 고가로 전문 관리를 받지 않더라도 커트와 동반된 간단한 관리로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눈여겨보자. 이 외 강민주 원장은 헤어 관련 해박한 지식을 아낌없이 풀어 놓았다.
나이가 들면서 헤어의 소중함과 역할은 배가된다. 이렇게 소중한 머리카락 젊었을 때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니 두피 관리 제품을 일찍부터 사용하기를 강민주 원장은 권하고 있다. 헤어 관련 전문 지식과 풍부한 노하우, 경력으로 무장한 강민주 원장에게라면 소중한 내 머리 믿고 맡길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