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은 인류문명의 발전과 역사를 함께 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말을 빌리자면 “현대 도시개발은 급속도로 변화해가며 개발과 환경보전, 기능과 삶의 질 사이에서 계속적인 진보를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 지속 가능한 개발이 대두되면서 단순히 한정된 도시 분야를 넘어 사회 문화 경제 환경 등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차원에서 도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부천시 오정구에도 그 도시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1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정구를 보고 있는 P&S자산관리사 박양우 대표를 만나 그 내용을 들었다.
1. 원종역 / 고강역 광역철도사업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사업은 총 연장 17.3km에 9개 정거장이 들어섭니다.
부천시 구간은 3.2km, 원종역과 고강역 2개의 정거장이 포함되며, 예상 사업비는 2천 4백여 억 원으로 국비와 도비 지원을 고려하면 시 부담액은 361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한편 최근 경기도가 서울시와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았습니다.
두 광역단체는 이번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반영 이후 후속조치에도 상호 협력하겠다며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시는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오정구청과 서울시청이 40분대로 가까워진다며 이번 사업이 반드시 추진돼 부천과 서울시 연계도로의 정체가 해소되고 오정지역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2. 김포공항 고도제한완화
지난 60년간 항공기와 항공전자장비의 괄목할만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김포공항 반경 4km 이내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57m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
획일적으로 적용해 오던 고도제한의 기준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비행안전에 위험이 없다는 판단 시에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항공법을 개정했습니다.
개정을 통해 일반적인 고도제한 적용지역-고강지구 수평표면 기준-은 57.86m(건물 13층) 높이를 최고 119m(건물 26)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행기 이·착륙 주변지역-고강지구 진입표면 기준-은 57.86m(건물 13층)에서 최고 76.4m(건물 18)까지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경인 고속도로 지하화
1968년 개통된 우리나라의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선이 50여년 만에 지하로 내려가고 지상구간은 일반도로와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29일 한국개발연구원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적격성조사를 의뢰하였고 적격성조사 착수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됩니다.
지상에는 왕복 6차선 일반도로와 한가운데의 녹지공원, 지하에는 평균 시속 90㎞의 왕복 6차선 고속도로로 탈바꿈합니다.
서 인천 나들목에서 신월 나들목 구간(11.66㎞)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일반도로와 공원 등으로 조성하는 것이 계획의 핵심입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일반도로와 공원 등으로 조성된 지상 구간은 2027년 완공됩니다. 현재 왕복 8차선인 경인고속도로는 시설이 노후화하고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인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오정구는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어, 이번 이슈는 앞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4. 군부대 이전과 골프장 개설
4-1. 군부대 이전
지역발전 저해 및 원 도심 균형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오정동 군부대의 이전을 통하여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도모하고 주민생활 편의공간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낙후된 오정구 일원의 도시 활력증진과 부족한 부천시의 주거용지 확보를 위하여 해당지역에 대한 주거단지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편리한 교통접근성을 기반으로 개발압력이 매우 높으며, 가용토지자원이 부족한 실정으로 부천시의 장래 전략적 개발 거점 지 역할이 기대되는 오정동 군부대부지가 선정되었습니다.
도시개발을 통한 개발이익을 담보로 군부대시설의 이전․현대화 사업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효율적 도시 관리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2. 골프장 개설
국토교통부가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매입한 서울과 부천지역의 녹지지대가 공항 이용객과 지역주민들의 레저, 문화, 체육시설로 탈바꿈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지난2010년 11월과 2011년 3월 경기도,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와 국토부 중앙도시계획 심의(27홀)를 통과하고 2013년 9월 김포공항 공항개발기본계획 변경 고시 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사업은 김포공항 외곽인 서울 강서구 오곡동,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일원 총 998,126㎡에 총 투자비 약 1,230억원(민간자본, BOT방식)을 들여 서울방면 18홀, 부천방면 9홀 등 홀 규모 27홀의 회원모집이 불가능한 대중 골프장이 조성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