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이 풍부한 소고기로 몸 속 영양 채우세요.

본격적인 봄과 함께 오는 단골손님이 있는데 바로 춘곤증이다. 이것은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며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을 잘 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예를 들면 식사 후에 밀려드는 졸음으로 인해 오후 업무를 제대로 하기 힘들 때가 많다거나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머리가 멍해지는 등 개인별로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이런 춘곤증과 함께 오는 피로감은 일반적으로 잘 먹고 잘 쉬면 금세 사라지지만 바쁜 현대인으로서 그렇게 하기란 참 쉽기 않다. 이런 때에 영양식이나 보양식 등으로 든든하게 한 끼를 챙겨먹는다면 춘곤증을 이겨내기 훨씬 수월할 것이다. 몸에 좋은 수많은 음식이 있지만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B가 풍부한 소고기는 몸에 기운을 북돋아주고 불안감과 우울한 기분을 저지하는 효능까지 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17년 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고기전문점 ‘소천지’는 아름다운 외관풍경으로 인해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쓰이고 있다. 소고기구이뿐만 아니라 소고기를 이용한 탕과 전골 등 다양한 메뉴로 점심식사 장소로도 활용도가 높다. 올 봄에는 몸에 기운을 주는 소고기로 영양보충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소천지 이기주 감사(사진 제공=이경운 기자)

▲ 소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데요. 소고기를 이용한 봄철 영양식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소고기는 부위별로 맛과 조리법이 달라지며 그 효능도 다른데요. 대표적인 영양식으로 갈비탕과 소불고기를 들 수 있어요. 약초를 넣어 우린 갈비탕이라면 맛이 훨씬 깊어지고 향이 풍부하여 몸에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어요. 대신 국물은 너무 짜거나 달게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각종 야채와 당면을 넣어 국물과 함께 자작하게 끓여내는 소불고기는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며 밥과도 잘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같이 먹으면 한결 솟아나는 힘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외부전경-직원들이 함께 가꾸는 마당과 테이블(사진 제공=이경운 기자)

▲ 이곳은 맛과 함께 아름다운 외관으로도 유명한데 음식점으로서 외관에도 신경을 쓰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좋은 음식뿐만 아니라 좋은 기운도 함께 나누자’라는 것이 정재영 회장이 내세우는 모토입니다. 저와 직원들도 그 마음을 그대로 흘려 받았기에 식당 내부와 외부, 사람이 보는 곳이라면 그 어디라도 위생과 청결을 1순위 조건으로 관리하고 사람이 먹으면서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무와 꽃을 가꾸기 시작했어요. 볼거리를 더 늘리고 싶은 생각에 작은 연못을 만들게 되었고 벤치와 테이블을 놓아 사람들이 식사 후에 햇빛을 쬐며 쉴 수 있도록 했죠.

식사 후에 바로 음식점을 떠나지 않고 저희가 일군 마당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정말 기뻐요. 우리가 그들에게 음식뿐만 아니라 좋은 기운도 함께 나눠 줬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 뿌듯하고요. 앞으로도 꽃피는 알록달록한 마당을 계속 가꿀 생각입니다.

▲2층 휴게실과 단체룸(사진 제공=이경운 기자)

▲ 이곳을 운영하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안전과 위생을 첫 번째로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함께 일하는 직원의 행복입니다. 직원의 마음이 행복해야 가식이 아닌 절로 나오는 미소로 사람을 대할 수 있으며 결국 방문하는 사람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직원끼리 정기적으로 단체행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서로를 누구보다 더 이해하는 가족보다 더 끈끈한 사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마당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도 직원들이 직접 만들고 손수 꾸민 것들이에요. 함께 소품을 만들며 협동심을 키우고 부족한 사람이 있다면 서로 도와줄 수도 있죠.

또한 갈비찜과 갈비탕에는 당귀, 둥글레, 황기, 대추, 인삼 등 약 6가지의 약초를 넣어 육수를 내며 여러 가지 과실과 채소, 약초 등으로 직접 만든 효소를 모든 음식에 넣어 조리를 하고 있어요. 한 끼를 하더라도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만드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1층 내부전경(사진 제공=이경운 기자)

▲ 17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곳만의 특징은 무엇이 있나요?

직접 만든 효소를 음식에 넣어 조리하고, 직접 끓인 수정과를 후식으로 내어 주고, 직접 재배한 야채를 제공하는 이런 것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음식은 분명 맛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 배려하는 지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음식에 쏟는 정성은 반드시 눈에 보이기 마련입니다. 정성스러운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재영 회장의 철학에 따라 작은 일에도 마음을 쏟고 배려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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