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현재 많은 청년작가들이 있다. 그들은 대부분 내 첫 책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공모전에서 당선되거나 시인으로 등단하여 진정한 작가의 길을 걷지 않는 한 보통 사람에게 책을 출판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들에게 책을 낸다는 것은 일생의 기념이자 로망인데 그 꿈을 실현하는 것은 너무나 멀고도 험한 길인 것이다.
여기 청년작가들만을 전문적으로 발굴, 창출하고 출판까지 도맡아하고 있는 매니지먼트개념의 기업 ‘지켄트북스’가 있다. 김정인 대표는 ‘청년 작가들이 출판을 함으로서 내 첫 작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 앞으로 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런 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 지켄트북스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이곳만의 특징이 있다면?
현재 회사 안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청년이 대부분인데 열린 마음과 소통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글이나 그림 둘 중 하나의 실력만으로도 서로 협업해서 시너지를 창출시키며 출판이 가능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작가의 경우 시골 등 한적한 곳에서 칩거하는 등 몸과 마음이 닫혀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숨은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끌어올려주기도 합니다. 공개적인 마인드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쁨과 재미를 느끼는 그들을 볼 때 정말 뿌듯합니다.
▲ 이곳에서 출판하는 책의 장르는 무엇인가요? 제일 많이 다루는 장르가 있다면?
현재 출판하는 책의 장르로만 보자면 아직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이 영역을 넓혀나가는 것 또한 저희의 몫이죠. 저희는 전자책과 종이책을 함께 발간하고 있는데 주 장르로는 연애소설이나 연애팁을 다룬 가벼운 느낌의 자유형식의 소설이나 에세이 등이 있어요.
저희는 기획과 출판을 함께 하는 매니지먼트 개념의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작가와 함께 기획하고 스토리와 콘텐츠를 함께 공유함으로서 항상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또한 신인 작가 발굴 차원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소통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는데요. 이곳에서는 소통을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합니다.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청년 지원센터 중 ‘무중력지대’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꼭 서울시민이 아니어도 만 19~39세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청년들을 짓누르고 구속하는 사회의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활동할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서 소량의 대관비를 지급하면 회의실에서 마음껏 토론도 할 수 있죠.
청년허브라고 불리는 이 공간을 통해 서울청년의회 청년의원으로 위촉 되었으며 현재 지속적으로 활동 중입니다. 출판과 함께 청년작가를 창출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으며 이 공간에서의 모임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하나로 엮일 수 있는 커뮤니티를 늘 고민합니다. 사람들이 각기 자신만의 틀과 가치관, 글을 쓰려고 하는 세계가 다 다르듯이 소통역시 한 가지 방향에서만 다루지 않고 여러 입장과 시선에서 보려고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