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이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인재경영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도전하는 글로벌 리더’를 핵심 인재상으로 삼고 다양한 인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우선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직무에 대한 전문가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직무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무자격제도는 임직원의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을 장려하는 제도로 응시료, 학원비, 도서 및 부대 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제도를 통해 최근 5년간 지원된공인자격증으로는 AICPA(미국공인회계사), FRM(재무리스크관리사), CFA(공인재무분석사), CPIM(생산재고관리사), PMP(프로젝트관리전문가) 등이 있다.
공인자격증 취득을 통해 외부로부터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내부 임직원들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는 ‘사내강사양성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내강사양성제도는 생산, 품질, 환경 등 14개 핵심 직무에서 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임직원을 사내강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업에서 형성된 노하우를 회사의 지식으로 축적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인재경영의 또 다른 중요한 키워드는 ‘리더십’이다. 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임직원이 폭넓은 사고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다방면의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WINK 특강이다. 2013년부터 시작된 WINK 특강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문학, 예술부터 빅데이터와 같은 최신 경영기법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주요 화두를 다루는 아침 특강이다. 매월 1회 진행되는 교육은 팀장 이상 전 임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직원도 참여가 가능하다.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 김영하 소설가, 조용갑 테너 등이 강단에 섰다.
대내외적인 변화 요구에 대응해 팀장급 이상 리더그룹의 리더십을 성장시키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은 기존의 평가하는 리더십에서 나아가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을 표방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360도 리더십 진단을 통해 리더십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아침자율학습, 기부금 패널티, 북릴레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직원들의 능동적인 자기개발도 장려하고 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5월 서울 본사에서 노사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짐으로써 29년 연속 무분규 협약이란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노사 안정 역시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인재경영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