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유니폼’, ‘수애 유니폼’…… 이런 키워드를 검색하는 지금 세대의 직장인들은 드라마 속 주인공의 모습을 좋아하지만 또한 SNS에 유니폼 입은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스마트폰으로 찍어 올린다.
1980년대 전세계적으로 일상적 패션이 활성화될 때 유니폼 또한 패션의 영역으로 발을 들였고 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며 이러한 흐름은 계속 되었다. 마침내 2010년대에 SNS가 발달함과 함께 유니폼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제 유니폼은 그저 그 옷을 입은 사람이 해당 업체의 직원임을 나타내는 신호가 아니다. 유니폼은 전문적인 커리어를 표현할 뿐 아니라 스스로의 자기표현이 가능한 옷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자신의 의견이 소속된 집단에 반영되길 원하는 20~30대 직장인들의 가치관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뚜렷한 자기 표현이 일상화 된 이 시대를 반영한 결과로 보여진다.
기업문화 또한 변했다. 이전에는 직원이 회사에서 일하는 단순한 대상이었다면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복지수준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이제 기업도 옷에 대해 문화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디지털 미디어 세대와 맞물린 변화는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을 정도의 세련된 디자인의 유니폼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착용자의 요구에 맞춰 이루어진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비즈니스룩으로서의 전문적인 느낌과 기능적인 부분을 충족시키면서도 ‘복합 TPO'(Time시간-Place장소-Occasion상황)에 맞는 의복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세련되게 변화했다.
여성복 디자이너 출신이며 현재 한스유니폼을 운영하고 있는 한정숙 대표이사는 “유니폼은 여성복의 한 종류다. 때문에 트렌드에 맞고 고급스러운 옷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며 “유니폼을 맵시있게 입으려면 자신의 사이즈를 알고 몸에 맞춰 입는 것이 권한다. 체형의 장점과 실루엣을 드러낼 수 있는 사이즈를 선택하고 청결히 입는 것 또한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메이크업을 하고 악세서리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유니폼의 변화는 시대에 따라 문화도 변하기 때문이다. 상징적인 역할에서 벗어난 유니폼이 앞으로도 진화하는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