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넘어 곧 향후 10년 안에 120세 시대가 온다고 한다. 인구의 고령화라는 문제 앞에서 우리는 늘 고개를 숙이고 만다. 한 때는 나처럼, 당신처럼 꽃다운 청춘이 그들에게도 분명 있었다. 이제 마냥 고개를 숙이고 있을 수는 없다. 노인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굿모닝요양원 편미숙 대표는 아담한 공간에 소규모인 말 그대로 ‘집’같은 요양원을 열어 노인장기요양등급 1~5등급을 받은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편대표는 요양원에서 주로 하는 일들에 대해 “몸을 움직이는 체육활동과 그림 그리기, 만들기, 노래 부르기, 손가락이나 발가락 근육을 작업치료로 재미있게 바꾸어서 하면 노인들도 곧잘 따라합니다. 정서적인 부분은 말동무 해드리기와 구연동화 등이 있는데 집중력이 어찌나 좋은지 끝날 때까지 미동도 않고 듣는 분도 있어요.”라고 말하며 치료의 여러 방면을 언급했다.
▲ 좋은 요양원을 선택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점
첫째로는 신선한 식재료로 좋은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다. 오전이나 저녁 배식 시간에 방문하면 여러모로 확인을 할 수 있어 좋다. 두 번 째는 어르신의 몸과 침구의 청결상태이다. 향수나 섬유유연제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은 나쁜 냄새를 가리기 위함일 수도 있으니 여러 장소를 확인하길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요양보호사의 친절도이다.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지, 인격적으로 존중을 하고 있는지 꼼꼼히 듣고 보아야 한다. 어르신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점을 알고 느끼면 선택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치매 등 병으로 인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노인을 대할 때는
무엇이든 웃는 얼굴이 제일 좋다. 미소 지으며 ‘나는 당신을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그것을 차분히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도 인생의 선배라는 생각으로 항상 존중하는 자세로 대해야 하며 하루 24시간 내내 가족이나 지인을 몰라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된 한마다가 어르신께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한다.
기저귀 교체나 목욕 등을 위해 탈의를 시켜야 하는 상황에는 먼저 물어보고 교체해야 한다. 어르신의 의사를 여쭈어 자존감을 지켜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어르신을 결코 어린아이 대하듯 대하면 안 된다.
▲ 노인과 함께 살아가는 가정에게 한 마디
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라는 분야에 오랜 시간 몸담으며 어려운 사연을 가진 가정을 많이 만나왔다. 자택에서 노인을 모시는 것만이 효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양원이나 재가센터는 일로서 노인을 케어 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집에서 노인을 모시는 가정에서는 몸이 고된 일을 매일 반복적으로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그 고통과 어려움이 노인학대로 변질될 수 있다. 그러니 좋은 시설을 선택해서 그곳에 모시고 자주 방문을 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자택에서 모셔야 한다면 국가에서 지원하는 노인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하여 혜택을 보는 방법이 있다. 노인장기요양등급을 기준 등급 이상 받게 되면 센터에서 요양보호사가 자택에 방문하여 하루 중 4시간 노인을 케어하게 된다. 이처럼 국가에서 지원하는 노인복지 관련 혜택도 있으니 알아보고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챙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