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남경필)와 경기농림진흥재단(경기6차산업지원센터)가 발굴한 6차산업 인증사업자가 정부가 매달 뽑는 ‘이달의 6차산업인’에 선정됐다.
31일 도에 따르면 파주 DMZ에서 친환경 사과를 재배하고 이를 활용한 가공품 생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디엠지플러스 이동훈 대표(28세, 남)가 농림축산식품부의 ‘5월 6차산업인(人)’에 선정됐다.
‘이달의 6차산업인’은 1차산업(생산) 2차산업(제조 가공) 3차산업(유통.체험)을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우수한 6차산업 추진 경영체를 선발해 대국민 관심도 제고와 농업현장에 전파를 목적으로 농식품부가 지난해 8월부터 매월 1명씩 선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사과농원의 수익 창출을 위해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사과를 이용한 2차산업(디톡스 주스 제조)과 3차산업(베짱이학교 체험프로그램)을 융복합한 청년 6차산업 창업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이 대표는 참신하고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에서 ‘청년장사꾼’ 인증도 받은 유망한 청년 농업인이다.
디엠지플러스는 1차 농산물의 품질 관리부터 3차 체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염두에 6차 산업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60여 년간 개발되지 않은 청정 지역(DMZ)에 위치한 과수원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친환경으로 재배한 사과는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제도)를 취득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친환경 사과로 제조된 100% 과채 디톡스(Detox) 주스는 최근 ‘해독’이라는 건강 트렌드를 접목한 제품으로, 지난 4월 송도 대형유통매장에 진출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6차산업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현장코칭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해 연암대학교 김곡미 교수의 자문을 받아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개선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베짱이학교’는 아빠가 요리해 주는 ‘17키친’ 프로그램 등 치열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오감에 휴식을 주는 ‘베짱이의 여유’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도라산평화공원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관광산업을 연계한 것도 주효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6차산업화 지원프로그램이 농업현장에 빠르게 전파돼 유사한 성공사례가 지속적으로 창출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6차산업 인증사업자를 현재 98개소에서 올해 12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며, 10억 원의 사업비를 6차산업 인증평가 및 6차산업 현장코칭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