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웹예능’이라 불리는 프로그램들이 뜨고 있다. 이는 예능과 웹의 콜라보레이션은 모바일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시청 패턴에 맞춘 새로운 포맷의 방송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tv나 유튜브 등을 통한 개인 방송 시장이 확대되고, tv보다 더 많은 시청자들을 보유한 BJ나 유튜버가 늘어나면서 tv프로그램이 오히려 1인 방송 포맷을 가져오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웹예능’으로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을 꼽을 수 있다. ‘마리텔’은 동영상 서비스 다음TV팟을 통해 1인 채널을 생성하고, 연예인이나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선보인다.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최근 나영석PD가 ‘1박2일’ 시즌1 멤버들과 함께한 ‘신서유기’ 역시 웹 환경에 최적화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시대 흐름을 반영, 홈쇼핑 시장도 웹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TV가 아닌 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방송을 보고 쇼핑을 구매할 수 있는 ‘피그라이브’가 그것이다.
그동안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커머스 업체들은 꽤 있었으나, 라이브로 쇼핑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피그라이브가 국내 최초다.
기존의 딱딱한 홈쇼핑 방송의 포맷을 과감히 벗어 던진 ‘피그라이브’는 방송 자체에 예능적 코드를 가미했으며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상품의 이해도를 높이고 쇼핑 호스트와의 친밀감을 형성하게 한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는 방송에 직접 개입할 수 있고 소통도 할 수 있게 된다. 또 시청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에 따라 더 재미있는 요소가 가미되거나 돌발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특별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는 시청자들이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상품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피그라이브의 생방송은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