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헤어숍은 미관상의 이유로 화려하고 아름답게만 꾸민다. 하지만 중랑구 신내동에 있는 탑헤어 갤러리는 실제로 일하는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잇도록, 직원이 편하게 인테리어를 했다. 게다가 기다리는 고객이 편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대기공간을 넓게 만들었다. 인테리어가 실용적이라고 해서,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실용적인 부분과 아름다운 부분,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탑헤어 갤러리의 이병희 원장은 ‘편함’을 추구한다. 헤어숍에서 일하는 헤어디자이너와 시술전 기다려야하는 고객, 모두가 편하게 있을 수 있길 바란다. 혹자는 편하다고 해서,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병희 원장은 “서비스의 기본은 친절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서비스 철학이 확고하다.
S사에서 5일간 20-50세의 남녀 500명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웃는 시간은 90초에 불과하다.
이병희 원장은 함께 일하는 헤어디자이너와 스탭, 그리고 탑헤어 갤러리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탑헤어 갤러리 안에서는 웃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웃을 수 있도록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일하고 있다. 더불어 꾸준히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탑헤어 갤러리의 헤어디자이너는 스탭이 도움이 필요하면 먼저 다가가 자상하게 알려준다. 그 분위기는 가르친다기보다 ‘형제’에 가깝게 보였다.
고객이 탑헤어 갤러리에서 웃을 수 있도록, 편하게 쉬다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고객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넓고 쾌적한 대기 공간. 그리고 기다리는 중간 중간, 혹은 시술을 받으면서 헤어디자이너들이 건네는 말 한마디는 지루함을 달래준다. 더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원활하게 이뤄지는 소통은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과 가까운 결과를 도출해내는 비법이다.
아무리 편하고 소통이 잘 돼도 기본적인 실력이 뒷받침 돼야 고객은 만족한다. 탑헤어 갤러리의 이병희 원장은 헤어디자이너와 스탭의 실력향상을 위해 주기적인 자체교육과 세미나참석 등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이병희 원장은 어깨너머로 배웠기 때문에, 직원들 교육에 자신감이 없었다. 그래서 탑헤어 갤러리를 오픈하기 전에 미용 재교육기관에서 자신의 미용에 체계를 잡고, 가르치는 노하우를 배웠다. 이를 통해 이병희 원장은 직원들의 미용에 개성을 살리고, 색을 찾아주고 있다.
이어 이병희 원장은 “일을 하다보면 유행하는 스타일만을 고집하는 고객도 있습니다. 이런 고객에게는 유행하는 스타일을 고객에게 맞게 재해석해서 제공하기도 합니다. 유행한다고 해서, 모두에게 어울리는 것은 아니니까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에 대해 물어보았다.
“헤어숍이 더 커지고, 안정화가 되면 가게의 모든 것을 맡기고 봉사활동을 다니고 싶어요. 정신병원이나 고아원 등을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은 우리가 돕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역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거든요. 이건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당장은 헤어숍을 안정화시키고 싶어요. 직원들 복지 같은 부분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