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샘언어심리센터는 아이들의 마음에 맑은 샘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아 지었습니다. 아이가 밝고 따뜻한 햇빛과 아낌없는 사랑을 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 발밑에 샘을 표현하고 그 양 옆으로 해와 하트를 그려 넣어서 마음샘만의 로고를 만들었죠. 이런 저의 마음이 아이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고 이로 인해 함께 소통하고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며 심재진 센터장은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 마음샘언어심리센터에 대해 소개 해주세요.
정신지체, 난청, 발음 문제나 말더듬, 자폐증, 뇌 외상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발생한 언어 장애 및 심리적 문제를 치료하는 센터입니다. 언어발달지연 아동에게 표준화된 언어검사를 실시하여 아이의 생활연령에 비해 언어가 어느 정도 지체되어 있는지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또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에게 심리검사를 통해 문제행동의 원인을 찾고, 아동에게 맞는 심리치료를 실시합니다.
기존에는 언어 발달 지체에 대한 상담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아이가 주의집중이 잘 안되어 산만하거나 공격적인 성향, 또는 아예 말을 하지 않는 증상 등 아이의 심리상태에 관한 상담과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등의 문제로 인한 중고생들의 방문상담도 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에 상담가로 파견되어 강의와 상담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을 위하여 평일에 휴무를 가지고 토요일에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찾아오는 아이는 어떤 아이들이며 어떤 식으로 상담하고 치료하시나요?
보통의 성인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일종의 정신 책략인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방어기제가 덜하며 순수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원인 찾기가 조금 더 쉬워요.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였을 땐 분명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대개 불안정한 심리상태나 부모와의 유대관계, 교우 관계가 주원인이며 이러한 언어발달 및 심리적 문제는 곧 아이가 ‘나 지금 힘들어요, 나를 좀 봐 주세요’ 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희 마음샘은 부모치료도 함께 진행하는데 아이의 치료가 끝나면 꼭 부모와 상담을 하고 부모의 양육태도에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육아는 절대 누구 혼자의 몫이 아니기에 부모가 반드시 같이 오라고 말씀드리며 부득이 함께 방문을 못하시면 전화통화로 한 주간의 마음 상태와 아이와의 교감 등을 확인하고 상담해드립니다.
센터에 처음 방문 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들이 많은데 이런 어머니들이 치료 기간 초기에는 많이 울기도 하지만 1년 뒤에는 정말 많이 웃고 아이와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는 발달이 느린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 사람마다 성향이 모두 다르듯이 달리기 잘하는 아이가 있으면 못하는 아이가 있는 것처럼, 우리 아이는 언어가 조금 느려서 전문가가 말을 가르쳐야 될 뿐 자책할 필요 없다고 말씀드려요. 아이만의 시간이 필요한 거니까 충분한 시간을 주자고요. 다만 가정 내에서 더 효과적으로 언어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법이나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양육태도를 알려드리죠.
▲ 마음샘만의 차별성이나 강점은 무엇이 있나요?
저희 마음샘은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검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아이에게 올바르게 접근할 수 있고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기 때문인데 처음에는 어머니들의 반대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발음문제로 온 아이는 조음검사와 함께 언어발달검사를 함께 시행하는데, 우리 아이의 발음에 문제가 있어서 온 것인데 무슨 검사를 이렇게 많이 하느냐 초기상담부터 부모님들과 많이 부딪혔었죠. 그러나 발음상의 문제를 가진 아이는 점차 말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해서 표현언어 지체를 보이는 등 언어전반에 영향을 주거든요. 심리적인 문제는 더 많은 영역의 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저희는 추가 비용 없이 부모검사를 반드시 같이 시행하는데, 지금은 부모님들이 더 열린 마음과 자세로 상담과 치료에 응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저희 마음샘은 치료 후 1년 마다 진전평가, 종결 시에는 종결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평가를 통해서 현재 아동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계획에 반영하여 이를 통하여 전문적인 접근과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언어 및 심리치료와 관련된 학과 전공을 하고 공인된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언어재활사, 심리상담가의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상담과 치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자부심 또한 큽니다.
▲ 이 일을 하며 언제 제일 보람과 기쁨을 느끼시나요?
치료가 완전히 다 끝나고 종결 할 때 제일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가 더 이상 저희의 도움이 필요 없어지는 순간이 가장 기쁘죠.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타 지역에서 멀리 다니던 아이가 종결했을 때 받은 편지에요. 지금 당장도 너무 감사하지만 아이가 성장해가면서 두고두고 더 고마운 순간이 많을 것 같다는 내용이었어요. 종결 후 감사 인사를 받을 때 이 일을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저도 얼마 전에 둘째를 출산하여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인데 센터에 찾아오시는 부모님들이 이웃처럼, 친한 친구처럼 육아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고 조언도 해주세요. 저도 부모로써 같이 고민하고 많이 배우게 됩니다.
마음샘 홈페이지_http://kioriss.wix.com/mindki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