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미니언즈 대란부터 최근 영화 ‘인사이드아웃’까지. 올해 가장 뜨거운 화두는 어린이인 키드(kid)와 성인인 어덜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Kidult) 열풍’이다. 연 5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가진 국내 키덜트 시장은 어느덧 일시적 유행이 아닌 20대에서 40대까지의 폭넓은 연령층이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키덜트의 대표적 상품인 피규어와 프라모델의 취미라는 오타쿠라는 이미지로만 굳어있던 것들이, 매니아로 한층 올라가고 있는 현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애니매이션인 ‘원피스’ 미국의 마블사의 어벤져스 시리즈 물이 흥행을 하며 그동안 수면 아래에만 있던 키덜트 시장은 점점 수면위로 오르며 대부분 온라인샵에서만 거래되던 제품들이 전문 매장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최근 피규어패어를 진행 할 만큼 그 시장의 규모가 매우 커지고 있다.
한편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의 국내 최고의 키덜트 마켓인 ‘하비팩토리’가 확장이전으로 화재가 되고 있다.
하비팩토리는 그동안 대부분 거래되고 있던 제품들을 실제로 접하고 비교할 수 있는 키덜트 멀티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확장 오픈되는 하비팩토리는 1층은 일본 애니매이션 피규어로 전시되는 하비팩토리, 지하1층은 건담팩토리 지하 2층은 다양한 영화의 주인공들로 전시되어 있는 피규어팩토리로 국내 최대의 멀티샵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비팩토리의 배일우 대표 역시 애니매이션을 전공하고 게임 영화 애니매이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키덜트족이였다. 우연한 계기로 취미생활로 시작하여 지금은 하비팩토리의 대표가 되었음을 밝혔다.
“일본에서는 신제품이 나오면 우리나라의 삼성 갤럭시가 신제품을 내는 것 많음이나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현재 피규어 시장이 많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라고 밝혔다. “예전에는 피규어나 프라모델을 구입할 때 ”검정봉지에 담아주세요“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로 키덜트족의 취미생활을 부끄러워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라는 애피소드를 말하며 키덜트시장의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심정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