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향신문의 보도로 밝혀진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 사실에 대한 비난이 거세어지자 고산병 치료제일 뿐이라는 청와대의 반론이 나왔다.
청와대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25일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고산국 3개국을 방문하면서 고산병을 대비해 구비했다고 한다.
이러한 입장표명에도 경향신문이 비아그라 외에 밝혀낸 라이넥주·멜스몬주(태반주사), 루치온주(백옥주사), 히시파겐씨주(감초주사), 푸르설타민주(마늘주사)의 구입 사실에 대한 단순한 “건강관리용”이라는 해명은 청와대에 대한 불신에 불을 지피기 충분해 보인다.
국민의 세금으로 약품을 구입한 만큼 관련 의료진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청와대는 약품의 사용용도가 대부분 미용이나 영양에 목적을 둔 것으로 보아 심각한 문제임을 인지하고 단순한 해명에서 벗어나 정확한 입장표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