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uilibrio는 균형을 뜻하는 포루투칼어다. 영어로는 밸런스(Balance)를 의미한다. 사랑하는 반려 동물과의 오랜 행복을 위해 균형 있는 식사 제공은 필수다. 이미 건강은 사람만이 아닌 동물에게도 해당되는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신선한 브라질산 원료로 반려동물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자랑하는 경기도 남양주시 ㈜아크피앤씨 최정운 부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크피앤씨는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를 브라질 토탈 알리멘토스에서 독점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디스트리뷰터(총판)이다.
아크피앤씨는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를 브라질 토탈 알리멘토스에서 독점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디스트리뷰터(총판)이다. 지역 대리점을 통해 숍이나 쇼핑몰에 납품한다. 아크는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인간이 동물을 가족과 같이 돌보는 반려개념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최 부사장의 부군이자 ㈜아크피앤씨 노순길 대표의 성씨 ‘노’하고도 잘 맞는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아크피앤씨 이퀄리브리오는 세간에 ‘눈물 사료’로 유명하다. 이 별칭은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눈가에 밴 짙은 눈물 자국을 없앤 데서 유래했다. 사료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최 부사장은 100마리씩 2개의 실험군을 정했다. 3개월 간 이퀄리브리오 사료를 먹이고 경과를 살펴본 결과 각각 76마리와 74마리가 눈에 띄는 호전 증세를 보였다.
아크피앤씨 이퀄리브리오 사료 섭취 후 호전 증세를 보인 반려견이다.
“이퀄리브리오는 약품이 아니라 사료예요. 짧은 시간에 기적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3개월 이상 꾸준히 급여하면서 아이 몸에 영양 균형이 맞아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최정운 부사장은 말했다.
아크피앤씨는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이퀄리브리오 사료 샘플을 무료로 제공한다. 성장 시기별 정량을 표시한 계량컵과 안내 책자, 소분한 사료를 보내준다. 택배비는 착불이다.
아크피앤씨 이퀄리브리오 사료 샘플 모습이다.
최정운 부사장은 먹이던 사료를 바꿀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처음에는 기존 사료를 9로 하고 새로운 것을 1로 해야 한다. 그러면서 점차 8:2, 7:3, 6:4 식으로 새로운 사료를 늘려가야 부담이 적다.
아크피앤씨가 수입하는 이퀄리브리오 사료는 농목축이 주산업인 브라질산 닭고기를 베이스로 한다. 유럽 등지에서도 고급 사료 회사들은 품질 좋은 브라질 원료를 수입하며, 국내 유명 치킨 체인점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한다고 최정운 부사장은 말했다.
그녀가 사료 관련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16년 전 우연히 만난 고양이 때문이었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페르시안 고양이를 부군의 사업 파트너에게 전해 받았다. 그 예쁜 고양이를 아프지 않게 키우고 싶어 이리 저리 연구를 시작했고 귀결은 아크피앤씨였다.
이퀄리브리오는 소분하지 않는 신선함을 자랑하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수십여 마리를 자택과 사무실에서 키우고 있다. 인터뷰 후 그녀는 사무실에서 직접 돌보는 15년 이상의 고양이들을 소개했다. 너무 고령이라 집에서 키우면 일하는 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널까 우려돼 가까이에서 돌보기 위해 사무실로 데리고 나왔다. 순하고 우아한 모습의 고양이들이었다.
이퀄리브리오는 소분하지 않는 신선함을 자랑하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 목축업이 발달한 브라질은 식품가공 분야에 연구 및 유학 지원이 발달했다. 그러한 이유 등으로 이퀄리브리오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소에서 연구하고 브라질로 들어와 다시 제조하는 시스템이다.
“건강한 밥 건강한 균형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사에선 저를 ‘클레임의 여왕’이라 칭할 정도죠.”
최정운 부사장은 10여년 전 자신이 아끼는 반려묘를 살리려 동분서주했던 시간들이 뼈에 사무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유기동물에게 먹일 사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모든 반려동물에게 완벽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좋은 결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점차 늘어나는 판매량이 이를 증명한다.
그녀가 작성하는 SNS 글을 보고 책자로 제작하자는 제의도 있었다. 엄청난 부자를 꿈꾸기보다 “한 사람을 정확하게 설득하는 마케팅을 선보이고 싶다”고 소회한다. 반려동물의 안온한 삶을 지향하는 아크피앤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