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내에서 타이 마사지숍을 찾는 건 결코 어렵지 않다. 많은 마사지숍들이 생겨나고 있어 그만큼 업체마다 경쟁력이 필요한 상태다.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굿쌤힐빙마사지는 최근 오픈했지만 실력 있는 관리사들을 채용해 관리사들의 단골 고객이 구리까지 마사지를 받으러 올 정도라고 하니 실력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상호명을 보면 ‘굿쌤’은 좋은 선생님, 즉 실력 있는 관리사를 의미하고 ‘힐빙’은 힐링과 웰빙의 합성어로 마사지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힐링을 장기적으로는 웰빙을 추구하고자 하는 최수열 대표의 마음이 이름에 담겨있다.
지금은 국내에 많은 타이 마사지숍이 있지만 간혹 환경이 열악한 곳도 있는데, 굿쌤힐빙마사지는 마치 태국의 고급 마사지숍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100평 규모의 공간에 8개의 방을 갖추고 있어서 다른 마사지숍에 비해 방이 훨씬 넓고 쾌적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방은 1인실과 2인실, 그리고 가족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샤워실도 갖추고 있다. 마사지룸을 비롯해 화장실과 샤워실, 매장 곳곳이 굉장히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위생관리에 철저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매장 입구 옆에는 족욕실이 있는데, 본격적인 마사지에 앞서 족욕으로 몸의 긴장을 완화시켜준다. 제공되는 음료를 마시며 가볍게 즐기는 족욕은 기본적으로 10여분 정도 소요되지만 고객이 원할 경우 더 오랜 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5분 정도 수조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나면 관리사들이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가볍게 발마사지를 해준다. 더군다나 이 모든 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라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부터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진다.
이곳의 마사지 종류는 타이전통마사지와 스포츠마사지, 아로마마사지, 발마사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전통마사지는 건식마사지로, 준비된 옷으로 환복한 후 매트에 누우면 관리사가 스트레칭과 혈을 자극하며 마사지를 병행한다. 아로마마사지의 경우 건식마사지를 마친 후 탈의하고 아로마 오일을 바른 후 마사지 스톤을 이용해 마사지를 한다. 스포츠마사지는 근육통 완화와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은 마사지로 체증이나 변비가 있을 때 받아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사지가 끝나고 나면 업체에 직접 의뢰해서 제조한 한방차를 비롯해 몇 종류의 차를 제공한다. 고객들에게 차를 마시면서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다 퇴실할 것을 권하는데, 혈 자리를 눌러 마사지를 하는 만큼 근육이 전반적으로 이완된 상태라 바로 몸을 움직이기보다는 휴식 후 나가는 편이 훨씬 좋다고. 고객이 원할 경우 마사지 후 수면을 취하고 나갈 수도 있다.
굿쌤힐빙마사지를 찾는 고객의 70%는 30대 이상의 남성 고객들이다. 최근에는 회식문화도 많이 달라져서 1차로 술을 즐긴 후 2차로 마사지숍을 찾아 피로를 풀고 술이 깨서 귀가하는 남성 고객들이 많다고 최수열 대표는 말한다. 또한 골프나 기타 운동을 즐기는 고객들 역시 근육통을 풀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편이라고 한다. 커플은 물론이고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고객도 많다고 하니 과거 ‘마사지’ 하면 흔히 떠올리던 퇴폐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건강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