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동 중고차 판매왕! 예비역 이상민 중사를 만나다

▲ 직업 군인을 그만두고 중고차 딜러가 된 이유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군에 입대했다. 7년간 군에 있으며 사회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영업직이 성격상 적합하고 평소 자동차를 좋아했기에 중고차 딜러가 되었다. 군대에서도 전차부대 전차장으로 복무했으므로 차에 대한 관심의 농도는 짙어질 수밖에 없었다.

전역 후 처음에는 서울에 위치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근무했다. 부푼 꿈을 안고 사회에 나왔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허위매물을 판매하는 집단이었다. 군대와 달리 사회는 어수선했다. 사실을 알고 바로 그만두고 다른 일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사회의 벽은 높기만 했다. 심야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그리던 중 수원 중고차가 투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으로 간 것이다.

수원 평동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받은 첫 월급은 100만원이었다. 군대에서 꼬박꼬박 들어왔던 봉급과 달리 이 돈은 내게 사뭇 의미가 깊었다. 힘든 사회의 생활만큼 보상은 달콤했다. 그럼에도 군시절에 이은 차를 다루는 직업은 적성에 잘 맞았다. 그리고 맡은 일은 확실하게 처리해야 하는 군인의 정신은 사회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본래 전차장의 기본임무는 전차 안 3명 전우의 안전 수호다. 이를 위해 수시로 전차를 정비하고 점검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래서 중고차를 판매하면서도 시운전은 반드시 거쳤다. 뿐만 아니라 정비소에 방문해 하부점검까지 마쳐야 마음이 놓였다. 군대에서 배운 것들이 사회에 하나하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원 중고차 판매왕 소리를 듣게 됐다.

▲ 중고차 구입 시 유용한 팁이 있다면?
현명한 중고차 구입의 핵심은 역시 투명한 딜러를 만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참조하면 계약서와 사진을 살펴볼 수 있다.

그간 거래한 고객의 얼굴이 나온 사진들과 거래내역들은 해당 딜러를 말해주는 리트머스라 할 수 있다. 말로 현혹하는 딜러들이 왕왕 보이지만 거짓말은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좋은 딜러와의 만남이 현명한 중고차 구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딜러를 만난 이후에 몇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우선 차량 사진을 잘 관찰해야 한다. 가령 구입할 때가 벛꽃이 필 시기인데 단풍이 들어있다면 매매상사에 입고된 지 오래됐다는 증거다. 보통 4개월 이상 매매가 안 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시운전을 꼭 해보아야 한다.

이전에 보유하던 차와 종류까지 똑같을지라도 운전자의 습관과 관리에 따라 엔진과 미션 등의 차이를 보인다. 시운전을 통해 이런 점들을 꼼꼼히 살피고 정비센터를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한간에 일부 딜러는 차량 성능점검표만을 들이밀고 시운전과 정비 과정을 생략한다고 한다. 신차도 출고 후 급발진 위험이 존재하는데 중고차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카센터에 방문하면 차의 하부를 살피는 것이 좋다. 하부점검 시 누유 및 부식 상태를 알 수 있고 이를 보면 그 차량의 모든 문제가 드러난다.

또한 계약서를 작성할 때 종사원증을 꼭 확인해야 한다. 행여 분쟁 시 법적 보호와 보상을 위해서다. 이 자격증 없이 거래를 진행하는 딜러는 의사자격증 없이 수술하는 의사와 같다고 보면 된다.

▲ 중고차 판매왕을 거머쥔 비법은 무엇?
지금껏 쌓인 투명한 거래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기 때문이다. 수원만이 아닌 오산, 영통, 안양, 수지 등 인근은 물론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 각지에 거주하시는 고객님들께서 차왕주를 방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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