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제이모터스의 소개를 부탁.
돌아가신 아버님이 일본에 계셨는데 소달구지를 몰고 일을 하곤 하셨다. 당시만 해도 소달구지는 괜찮은 운송수단이었다. 이를 보고 자라 83년부터 자동차를 정비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14년 정식으로 아버님의 존함 박정오의 가운데 이름과 내 이름을 합쳐 만든 것이 제이제이모터스다.
기존에는 수입차 정비를 위해 서울의 특정 지역을 찾아가야 했다. 하지만 제이제이모터스가 속한 보쉬 영업점은 각 지역에 위치해 있기에 손쉽게 수입차를 고칠 수 있다. 그 실력에 있어서도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토대로 했는데 두말 할 나위가 있겠는가.
독일에서 시작한 보쉬 서비스는 전 세계 방방곡곡에 자리를 잡았다. 서운동에 위치한 제이제이모터스는 이 기술을 전수받아 외제차 정비에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쉬는 수입차 정비에 관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왔다. 기초부터 중급 완성과정으로 나뉘며 부족한 지식만 골라서 들을 수 있다.
▲ 외제차 정비를 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얼마 전 60대 남성이 벤츠를 몰고 왔다. 다른 정비소들을 다녀봤는데 고장난 아날로그시계를 고칠 수 없어서 찾아왔다. 벤츠 안에는 디지털시계 외에 아날로그시계도 장착돼 있다. 간단한 조작으로 고쳐주었더니 “얼마주어야 합니까?”라고 묻더군요. “고작 시계 맞춰주고 돈 받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나중에 자동차 고치러 오십시오”라고 답했던 기억이 있다.
사소한 고장이지만 다른 곳에선 손도 못 댄 부분을 이렇게 고쳐드렸을 때 보람이 된다. 특히 서울 양재동이나 일산까지 오가느라 돈과 시간을 더 써야 했는데 지역에 이런 수입차전문정비소가 생겨 기쁘다고 전해오는 고객이 있을 때 역시 보람이 크다.
▲ 정비를 하며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자동차 정비사는 오직 “예스”아니면 “노”만 할 줄 알아야 한다. 안전과 직결된 차에 대해 중간은 없다. 후배들을 교육할 때도 이 부분을 가장 강조한다.
나사 하나 조일 수 없는 것을 자존심 때문에 조였다고 운전자에게 거짓말을 한다면 그는 언젠가는 그 나사로 인해 큰 사고를 겪을 것이다. 이에 언제나 확실하고 철저하게 일을 처리하는 편이다.
내 몸에 배어 있는 이런 모습에 고객들이 혀를 내두를 때도 있지만 하나를 하더라도 완벽을 기하려고 노력한다. 이를 토대로 청라와 송도지역에 제이제이모터스 분점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