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직업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이런 전문가로서의 자세를 가지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미용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33년을 한 길만 걸어 온 리안헤어 경희대점의 윤윤희 원장. 일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고객들의 스타일링을 위해 스테이지에서 그 발걸음을 이어오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전문 미용인
윤윤희 원장은 리안헤어가 생길 때부터 생사고락을 함께한 초창기 멤버다. 프랑스미용예술기구에서 23년 가까이 활동하고 공부한 경력은 그녀가 얼마나 미용을 사랑하는 전문가인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프랑스 세계대회는 물론 국내 대회에도 수없이 참가해 수상한 경력은 그녀의 헤어스타일링이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닌 작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금은 리안에어의 기술감사 이사로 활동하며 후배들의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그만큼 미용을 사랑한다. 고객의 스타일을 예쁘게 만들어주고 머릿결도 좋아지게 만드는 미용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의 장점이라면 연출력이다. 고객에게 이게 어울린다, 저게 어울린다 추천하면서 그에 맞는 스타일을 단정짓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을 그 사람에게 맞게 만들어주는 연출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33년이라는 오랜 경력과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다”라며 리안헤어 경희대점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과거 멋쟁이들의 천국이었던 명동에서 미용을 배웠던 그녀는 자신의 스타일링을 통해 ‘모델이 걸어다닌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고 하니, 그녀의 미용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이다보니 미용업계 역시 경쟁이 심해졌다며 안타까워 하면서도 자신의 위치에서 지금처럼 고객들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열정, 끈기, 노력. 미용인이 갖추어야 할 자세
33년간 휴가도 연휴도 없이 미용에 집중한 윤윤희 원장은 건강이 악화되어 쓰러지고 나서도 꾸준한 운동을 하면서 다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를 이렇게 끊임없이 움직이도록 만드는 미용의 매력은 무엇일까.
“여자와 남자, 성별을 떠나서 사람들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돈이 많다고 해도 아름다움, 품위를 유지할 수 없다면 소용이 없다.”
또한 윤윤희 원장은 미용은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번 해봐야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도전한다면 어려운 것이 미용이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자본과 경영, 인맥도 잘 가꿔야 한다. 그 세 박자가 맞아야 자신의 기술도 발휘할 수 있으며 성공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때문에 그녀는 지금도 미용관련세미나가 있으면 찾아가서 들으며 발전하는 미용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실전감각을 잃는다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미용은 패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때문에 뷰티와 패션의 흐름, 트렌드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녀는 33년의 노하우를 활용해 후배양성에 힘쓰며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한 달에 한번 숍에서 미용봉사를 하며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돈을 번다는 생각을 떠나 나의 기술로 그들을 도울 수 있다면, 아름답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외면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다보면 내면의 아름다움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윤윤희 원장은 미용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기술도 중요하지만 인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객들을 젊어 보이게 스타일링 해주는 것이 나의 특기이기도 하지만 외면의 아름다움을 통해 내면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젊은 생각과 마음가짐도 함께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직이기 때문에 좋아해야 하고, 끈기도 있어야 한다”며 열정, 성실, 공부를 미용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아름다움을 위해 지금도 미용 스테이지에 서서 그들과 대화하는 리안헤어 경희대점의 윤윤희 원장이 있어 미용업계가 나아갈 방향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