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스타일 여성의류 라라트리 고영은 대표, 고예은 디자이너를 만나다

라라트리는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언니인 고영은씨가 대표로 있고 동생인 고예은씨가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두 자매가 함께 쇼핑몰을 운영하기 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한다.

언니인 고예은 대표는 생명공학 연구원으로 일했었고 동생인 고예은 디자이너는 행정학을 전공하고 고등학교에서 일반사회 교사로 일하다가 쇼핑몰 디자이너가 된 특이 케이스이다.

▲ 라라트리 고영은 대표, 고예은 디자이너

제안은 고영은 디자이너가 먼저 했다고 한다. ‘우리 옛날에 얘기 한 번 한 적 있잖아. 그거 정말 한 번 해볼까?’라고. 이에 고예은 디자이너도 그러자고 승낙을 하고 자매는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겸직을 했다는 사실은 두 자매의 두려움이 컸다는 반증일 터. 다행히 사업은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라라트리는 lala~라는 허밍과 tree~의 합성어로 ‘노래하는 나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고 대표가 어느 날 꿈을 꿨는데 천국에 관련된 꿈이었고 그곳에 노래하는 나무가 나와서 그렇게 이름 지었다고 한다.

정확한 의미는 ‘천국에서 노래하는 나무’라는 뜻이다.

▲라라트리 고영은 대표

기자가 본 두 자매는 닮은 듯 하면서도 스타일은 많이 달라 보였다. 두 자매는 옷 입는 스타일도 많이 다르다고 한다. 언니는 엘레강스 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고, 동생은 시크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한다.

때문에 쇼핑몰에도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시크한 오피스 룩을 좋아하는 고객층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공통점 속에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두 자매는 함께 일할 수 있으면서도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라라트리 고예은 디자이너

고 대표와 고 디자이너는 사업을 시작한 후 현실적인 면에서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고 한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고객의 컴플레인이나 불편 사항을 들어주고 시정해 주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는 일이 일상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었다고 한다.

한 번은 고객의 배송이 늦어 고객의 집 앞까지 차를 몰고 직접 찾아가 옷을 전해준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 고객은 많이 놀라고 또 한편으로는 고마워 하면서 충성 고객이 되었지만 그런 일이 잦아지다 보면 힘든 날도 굉장히 많다고.

▲라라트리 쇼핑몰

라라트리는 단아하고 조신한 스타일을 추구하다 보니 모든 치마 기장이 무릎을 덮는다. 미니 스커트나 핫팬츠 같은 아이템은 전혀 없다. 또 라라트리에는 고예은 디자이너가 디자인 한 자체제작 상품이 많이 있다. 라라트리 자체제작 제품은 드 클로슈라는 브랜드 네임을 붙였다. 외부 제품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다.

요즘 일이 많고 주문이 많아 거의 모든 날을 새벽까지 일을 한다는 고 자매는 그러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하니 힘들게 느껴지지 않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예은 디자이너는 ‘너무 바빠서 남자 친구 만날 시간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아쉬운 기색이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두 자매는 ‘라라트리’ 쇼핑몰 운영에 푹 빠져 사는 모습이었다.

두 자매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우애 깊은 두 자매가 함께 갖고 있는 좋은 에너지를 한껏 받은 느낌이 들었다. 이미 그들의 고향에서 두 자매는 플랜카드를 내 걸어도 될 만큼 ‘성공한 자매’로 고향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고 한다. 라라트리, 드 클로슈 쇼핑몰이 앞으로도 많이 번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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