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는 지속적으로 푸드트럭 창업을 장려하고 지원하고 있다.
2015년 6월 행정자취부에서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과 생계유지가 힘든 계층들이 푸드트럭을 원할 경우, 6개 유형 등의 장소에서 자치단체가 수의 계약을 통해 공유지 사용을 허가할 수 있도록 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이는 공유지를 사용 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곳이 낙찰되는 제도로 인해 이득을 보던 대형 사업가보다 소외되는 계층을 위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처럼 정부 각 부처에서는 매년 푸드트럭 사업에 청년들이나 소외 계층이 많이 뛰어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푸드트럭 사업은 청년이나 소외계층이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 측 종사자의 입장이다. 푸드트럭을 한번 시작하면 쉬는 날은 거의 생각할 수도 없고 매출 역시 투자한 금액만큼도 찾기 힘들며, 쉽게 시작한 만큼 쉽게 의지도 꺾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측의 의견이었다.
밤도깨비야시장 역시 정부 사업의 일환으로 많은 이들이 푸드트럭을 소개하는 장이다. 하지만 사실 길게 줄을 서고 좋은 자리에 있는 푸드트럭은 맛과 위생을 먼저 생각한 검증된 푸드트럭이 아니라 트럭의 크기와 인테리어 퍼포먼스 등이 화려한 것 위주로 배치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과연 누가 어떤 기준의 심사를 통해 그들의 배치를 정하는 것일까.
청년들에게 많은 지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푸드트럭 창업이라는 달콤한 유혹 뒤에서 제도만으로, 말만으로는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청년들에게 창업을 하는 법을 가르치고 어떻게 지원받는지를 알려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푸드트럭을 창업해서 몇 년 동안 유지하고 이끌어 갈 수 있을지를 알려주고 이를 도울 수 있는 기준과 객관적인 판단 기준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