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사이비 종교 집단이자 독일령 비밀 감옥 ‘콜로니아’를 소재로 한 영화 <콜로니아>가 4월 6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죽음보다 더 한 지옥, 살아서는 나올 수 없는 곳’이란 섬뜩한 카피 문구와 함께 음습한 숲속으로 들어가는 철문 앞 한 여인을 보여준다.
플로리안 칼렌베르거 감독 연출로 엠마 왓슨, 다니엘 브릴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1973년 칠레 군부 쿠데타를 배경으로 비밀 경찰에 붙잡혀간 연인 ‘다니엘(다니엘 브륄)’을 구하기 위해 ‘레나(엠마 왓슨)’가 살아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콜로니아’에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전 세계를 공분에 빠지게 한 실화를 소재로 한 <콜로니아>는 집단 거주를 하며 자선 사업을 하는 종교 단체로 위장한 하지만 실제로는 피노체트 정권을 위한 비밀 감옥인 콜로니아를 이야기하며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여정에 올라서는 한 여인의 모습을 중심으로 당시 피노체트 정권에 저항한 반체제 인사, 정치범, 시위 가담자들의 구금 및 고문 살인 등을 다룬다.
2016년에는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독일령 비밀 감독 ‘콜로니아’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모른척 했던 당시 독일 외교관들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이 영화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실화를 다룬 스릴러 장르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엠마왓슨이 연기한 ‘레나’ 역은 스튜어디스로 비행스케줄 기간 동안 칠레에 있는 연인 ‘다니엘’과 달콤한 휴식을 보내지만 칠레 자유 정부 모임을 도와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 가담한 ‘다니엘’이 비밀 경찰에 의해 끌려가게되자 그를 구하기 위해 ‘콜로니아’로 불리는 사교 단체로 들어서는 영화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최근 여자배우 중심의 영화가 기근에 접어들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엠마왓슨이 연기한 ‘레나’가 이끌어가는 <콜로니아>는 영화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콜로니아> 티저 포스터와 함께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내가 되고 싶은 것…>으로 단편영화 작품상을 수상한 플로리안 갈렌베르거 감독 연출, 엠마 왓슨, 다니엘 브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기 위한 ‘레나’의 목숨을 건 여정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실화 ‘콜로니아’ 사건을 영화화한 <콜로니아>는 오는 4월 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