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옹담샘이 자리잡고 있는 옛 터에는 마르지 않는 샘이 흐르고 있었다고 해요. 그 샘은 주변 환경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위에는 항상 숲 속 친구들이 행복하게 살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 의미를 기려 이 곳에서 함께 하고 있는 가족들이 항상 행복이 마르지 않는 삶을 영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공식명칭으로 지정하게 됐어요”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든다. “어떻게 365일 행복이 마르지 않을 수가 있지?”
그 비결은 바로 사랑과 신뢰, 성실, 인내를 토대로 자신의 몸을 희생해 옳은 도리를 행한다는 장재곤 원장의 ‘살신성인’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옹달샘’이 장애인거주시설로서 자타공인 인정받기까지 그 또한 어려움이 많았다.
그는 1986년 강원도 화천에 ‘옹달샘’의 모체인 ‘평화의 집’을 개설했다. 당시 평화의 집에 한 손님이 찾아왔다. 알코올중독으로 질병을 앓고 있던 한 장애인이 1주일에 두 번씩 왔다갔다하다가 결국은 같이 살게 됐다고.
이후 한 명씩 찾아오게 되며 평화의 집에 식구들이 늘어나게 됐다는 장 원장은 “5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었다”는 말을 전하며 40명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며 가족처럼 지냈다.
그리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는 1992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간 ‘옹달샘’을 경기도 양평에 마련했다.
장애인 인권 강사 양성 통해 ‘인권 존중’ 적극 실현
특히 사회적으로 소외 받기 쉬운 장애인의 차별과 권익보호를 위해 장 원장은 장애인 전문 인권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서 주관하는 인권강사 과정을 모두 이수한 장애인 전문인권강사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인재로서 장애인시설에 꼭 필요하다”는 그는 무엇보다도 ‘장애인 인권존중’에 앞장서며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 더불어 장애인들의 사회 통합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사회와 ‘소통’해 편견 없는 삶을 개척해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앞으로의 계획이다.
65세 어르신 위한 ‘요양시설’ 계획 “다 함께 살고 싶어요”
“장애인들에게 ‘집’과 같은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그는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과 평생 같이 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끝으로 “현실적으로 65세가 넘으면 다른 시설로 보내야 돼요. 이곳에서 더 이상 함께 생활할 수가 없죠. 이곳 식구들에게도 저에게도 마음이 아픈 일이죠. 때문에 요양시설을 설립해 65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라는 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