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네 카오루에요. 남자친구는 없어요. 한 명도 없어요”
그 어떤 솔로가 고백하는 장면일까. 남자친구가 없다는 얘기를 왜 이렇게 간절하게 말하는 것일까? 잘하는 것도 없고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 평범한 소년 ‘코지’ 앞에 이상한 소녀가 나타난다. 갑작스럽게 고백을 받아 당황했지만, 자신의 꿈을 노래하는 소녀의 순수한 모습에 금세 빠져들게 된다.
평범할 것 같았던 스토리는 첫사랑은 이뤄질 수 없다는 공식을 따라가듯, 문제가 생기고 만다. ‘카오루’는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직감하고 코지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는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 속 흐름으로 빠지게 된다.
같은 태양 아래에 함께 할 수 없는 소녀와 소년의 아름다운 어쿠스틱 멜로, 싱그러운 감성 로멘스를 표현하는 ‘태양의 노래’가 다가오는 3월 16일 국내 개봉한다. 유이(YUI)와 츠카모토 타카시가 각각의 캐릭터 역을 맡아 연기했으며 감독은 코이즈미 노리히로다.
유이(YUI)가 말하는 카오루는 음악을 좋아하는 캐릭터다. 그렇기에 그녀는 카오루를 연기할 수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으며 혼자 지냈던 카오루의 마음을 이해하고 갑작스럽게 고백이 실례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대가 당황스러워할 거라는 예상도 못 하는 카오루의 귀여운 모습을 잘 연기하기 위해 캐릭터에 빠진 상태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츠카모토 타카시는 겉모습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마음이 정말 순수하고 진실성 있는 남자인 코지를 연기하면서 코지처럼 연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극 중 캐릭터가 고등학생이지만,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더라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뭐든지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코지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태양의 노래는 OST가 아름답기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어쿠스틱 OST 클립 ‘Good-bye Days’가 공개됐을 때, 많은 이가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으며 공개된 영상 속 카오루가 코지와 함께 가게 된 광장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사람들 앞에서 차분히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Good-bye Days’ 부르는 장면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YUI가 직접 OST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일본에서 천재 싱어송라이터라 불리는 YUI의 대표곡이다. 일본에서 개봉했을 당시, 영화의 흥행 수익은 10억엔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OST 앨범 역시 35만 장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봄, 사랑을 꿈꾸고 따뜻한 바람을 느끼고 싶어 하는 영화인들에게 3월 16일 개봉 예정인 ‘태양의 노래’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