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심하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야 하고 스펙을 쌓아야 하며 몇 달 동안 혹은 몇 년 동안 취업 준비를 해야만 취직이 되는 시대다. 어렵고 어렵지만,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취업의 문이 더 좁다고 느끼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장애인이다. 몸에 불편한 곳이 있고 생각하는 것이 느린 이도 있으며, 비장애인보다는 일을 더 힘들게 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이 우리보다 잘하는 점, 뛰어난 점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너무나 유명하지만, 스티븐 호킹 박사 역시 몸이 불편한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큰 업적을 낸 사람 중에 하나다.
세종특별자치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맺고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해 상호지원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16일 밝혔다. 이춘희 시장과 박승규 이사장은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장애인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세종특별자치시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 5% 달성과 시 산하 공기업 등 근로자 고용률이 5% 달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고용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행복도시 세종’을 만들어 갈 예정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에 참여하고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실시, 장애인 직업상담 및 직업능력평가 등의 직업 지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에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세종시의 이러한 노력은 많은 이가 배워야 할 점이다.
5%
누군가는 적은 수치라고 생각할 만한 숫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큰 기회고 너무나 큰 숫자로 다가올 것이다. 우리도 분명 살아가는데 힘든 순간을 겪고 현실 속에서 먹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나보다 힘든 누군가가 옆에 있을 때 손을 뻗어 그들의 손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세종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지역과 각 정부 부처에서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