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은 과거부터 많은 양을 한 번에 조리하기 때문에 특히나 위생 점검이 중요하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나 식중독을 유발하는 음식이 배식 되면 한 명 두 명이 아닌 반 전체가, 한 학교의 학생 전체가 아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초·중·고 개학 초기에 식중독을 예방하고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와 급식 지원센터,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오는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총 10일간 전국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을 통해 지방식약청,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진행된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식중독이 발생했던 학교, 전국 45개 학교급식 지원센터, 과거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학교 및 업체, 학교에 반품 이력이 있는 식재료 공급 업체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방학 동안 사용하지 않은 시설이나 기구 등의 세척 소독 관리를 파악하고 위생적으로 식재료를 취급하고 보관하고 있는지, 조리 종사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면서 유통기한이나 방충·방서 시설 미비 부분 역시 짚어낼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합동점검으로 많은 이들이 급식 안전 관리에 좀 더 노력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학교장, 영양사 및 조리종사자 대상 식중독 예방 교육과 연중 학교급식소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실 누군가 점검하지 않아도 지켜져야 할 안전이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다. 급식소라는 회사에서 내 역할을 하는 사원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일이다. 내가 만드는, 내가 다루는 음식이 모두 아이들의 입에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늘 철저하게 좀 더 꼼꼼하게 파악하고 확인해야 하는 일이 어렵겠지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안전은 몇 번이고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