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부전선 GOP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장병들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율동 국군수도병원 의무사 연병장에서 동부전선 GOP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장병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총기 난사 희생장병 영결식에는 희생장병 유가족을 비롯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서상국 22사단장(장의위원장)과 장병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에서 유가족들은 단상에 헌화를 하며 눈물을 흘렸고, 운구차로 이동하던 중 크게 오열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동료 장병들도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추도사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유가족과 국민께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인들과 함께 근무한 이준 중사는 “스파게티를 만들어주겠다던 김영훈 중사, 모르는게 없었던 진우찬 병장, 따뜻했던 최대한 상병, 예의바른 김경호 상병. 지금이라도 이름을 부르면 눈앞에 나타날 것 같은데… 전우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해 미안하다”며 “전우들의 사랑과 우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결식을 마친 육군 제22보병사단은 성남시립화장장에서 시신을 화장, 오후 4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합동 안장식을 열었다.
총기 난사 희생장병 영결식에 누리꾼들은 “희생장병들을 가해자로 몰아붙이는 더러운 세상”, “총기 난사 희생장병 영결식, 명복을 빕니다”, “총기 난사 희생장병 영결식, 정말 눈물 났다”, “총기 난사 희생장병 영결식을 보면서 느끼는 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총기 난사 희생장병 영결식은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는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유족들이 반발하면서 연기됐다 사건 발생 1주일 만에 엄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