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현대인의 생활 방식 변화로 인해 노년층뿐만 아니라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백내장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지만 당뇨병, 외상,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자외선 노출, 흡연, 음주, 유전적 요인 등도 중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갑작스레 시야가 흐려지고 안개가 낀 듯한 느낌이 들리며, 빛이 번져 보이거나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백내장이 진행되면 기존의 안경이나 렌즈로도 시력 교정이 어려워지며, 일상적인 독서나 운전과 같은 활동에도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백내장이 심해지면 시력 저하로 인해 보행 시 장애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발을 헛디디는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가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현재까지 백내장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없으며,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백내장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눈을 보호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후 초기에는 눈을 비비거나 강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안과에서 처방한 항생제와 소염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미루지 말고 전문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jsh@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