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2024 마다가스카르 남부 지역 기근 대응 긴급구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마다가스카르는 기후변화로 인해 강우량 감소 및 수확량 급감 현상이 지속되면서 심각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곳으로, 특히, 남부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많은 주민이 영양실조 위험에 놓여 있다.
마다가스카르 남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과 식량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긴급구호 사업은 KOICA의 RAPID(Responsive Actions and Partnership Initiative for Disaster, 해외재난대응협력이니셔티브)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지역 주민 27,823명(4,356가구)에게 긴급 식량 키트를 배분하고, 영양실조 아동 지원을 병행하여 지역 사회의 식량안보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효율적 사업 진행을 위해 기아대책은 국가영양청과 협력하여 영양실조 아동을 위한 영양 보충제 추가 지급 및 양육자 대상 영양 교육을 실시했으며, 농축산부와는 정부 창고와 운송 경로를 협력함으로써 식량 키트 보관을 포함한 전 물류 과정에서 사업 효율성을 높였다.
지역 주민에게 쌀(50kg), 콩(5kg), 기름(2L), 소금(400g), 영양강화식품(5kg)으로 구성된 긴급 식량 키트 지원 후 식량소비지수(Food Consumption Score, FCS)를 분석한 결과, 주민들의 식량 소비 및 영양 상태가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수행 전 열악한 그룹에 속한 가구 비율이 58%에서 31%로 감소했고, 양호한 그룹은 13%에서 61%로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번 사업은 마다가스카르 남부 지역에서 단기적인 긴급 식량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RAPID는 코이카가 글로벌 복합위기와 인도적 지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파트너와 협력하여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이카와 기업, NGO가 공동 재원을 마련하고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외 재난 및 식량 위기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이뉴스코리아 이재영 기자 j@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