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최지현 기자] 한국이 IT강국답게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을 제치고 총 6건의 수중-loT분야 국제표준 전체를 주도하게 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간 합동 기술위원회(JTC1)의 사물인터넷 분과위원회(SC41) 제6차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수중-IoT(수중통신) 분야의 표준안 2건이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수중-IoT 표준안은 국민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수중통신을 이용한 서비스 설계와 개발 등의 가이드라인과 수중통신망관리시스템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제공한다. 또한 쓰나미나 해저지진 등 재난상황 대응하고 해양 생물자원과 수중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한 해양환경 보호한다. 이 밖에도 수중과 항만 보안 등 여러 영역에도 활용될 수 있다.
수중은 안정된 통신수단이 확보되지 않아 아직 미개척 분야로 남아있다. 현재 독일, 미국 등 일부 선진국만이 기술개발을 시도 중이며, 한국은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평가받는다.
한국은 이번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2022년 약 43억 달러로 예상되는 수중통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은 2006년부터 수중-IoT 분야의 표준화 작업을 시작해 2018년 미국유럽 및 일본 등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4건의 국제표준(ISO/IEC 30140-1~4)을 주도해 승인받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로 승인받은 2건까지 수중-IoT 국제표준은 총 6건이며, 모두 한국이 주도적으로 제안해 개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