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무인항공기, 흔히 드론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빠르게 우리 생활 속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거에만 하더라도 군사용 목적으로 군대 등에서 무인 항공기를 사용하는 것이 고작이었을 뿐,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기술이 발전하면서 드론의 상용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졌다. 그중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 분야의 발전이 눈에 띈다. 최근 예능, 드라마, 다큐멘터리, 뉴스, 스포츠 중계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활용되고 있다. TV나 영화를 보다 보면 높은 상공에서 찍은 듯한 화면은 대부분이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이다.
드론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면서, 일반인들 역시 드론을 손에 넣고 날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등을 활용한 1인 미디어가 성행하면서 드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일반인이 제작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은 전문가가 아닌 누구라도 할 수 있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관훈토론회 중계녹화 영상 외주 제작을 맡는 등, 항공촬영을 포함해 다방면의 촬영 경험을 가지고 있는 고경모 감독이 펴낸 <드론 항공촬영의 모든 것>을 일독해본다면 더 쉽게 드론 항공촬영에 접근할 수 있다.
KBS, EBS, 아리랑TV, E채널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외주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고경모 감독의 노하우가 살아있는 이 책은 세 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우선 항공촬영의 활용 분야나 항공촬영의 역사와 같은 이론을 통해 드론 항공촬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두번째로 조종기 잡는 법, 위성 신호 잡는 법, 기체 점검 사항, 비행 시 주의사항 등 기본적으로 드론을 날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준다. 마지막으로 카메라의 기본 앵글 개념에서부터 비행 촬영에 대한 이해까지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에 대한 실전 노하우를 알려준다.
드론 항공촬영의 기초부터 실무까지 책 한 권에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드론 항공촬영의 모든 것>은 실제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QR코드로 볼 수 있게 수록했다. 최첨단 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드론 항공촬영을 다룬 책답게 QR코드를 활용해 영상을 제공하는 센스가 돋보인다.
국토교통부가 2019년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드론의 숫자는 1만 21기라고 한다. TV와 영화 등 영상 미디어를 접할 때, 드론을 촬영한 영상은 이제 빠짐없이 들어가는 필수요소가 됐다. 이제 바야흐로 드론을 통한 항공촬영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 드론을 통해 찍은 영상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드론 항공촬영의 전문가가 펴낸 책과 함께 드론을 활용해 직접 영상을 찍어보는 경험을 하는 것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몸으로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