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웨이브(Wavve)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옥수수(Oksusu)와 푹(POOQ)이 합쳐져 탄생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지난 9월 18일부터 서비스 중이다.
웨이브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옥수수와 2011년부터 발 빠르게 실시간 TV 시청이 가능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도입했던 푹이 합쳐진 서비스인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생각만큼 초기 반응이 좋지 않다. 일단 두 플랫폼을 합친 만큼, 각각 플랫폼의 장점을 가져와야 했는데 웨이브는 현재까지 각 플랫폼의 장점을 가져오지 못한 형국이다. 옥수수에 있던 채널이 웨이브로 넘어오면서 대거 삭제됐고 SK텔레콤과 연동되어 실시하던 통신사 멤버십 할인 혜택도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계단 현상이 나타나던 푹의 문제점도 이어지고 있다. 고화질을 자랑하던 옥수수와 합쳐져 웨이브로 넘어왔기에 푹 시절의 화질 문제가 개선될 거라 기대했지만, 아직까지는 개선이 요원한 상태다.
때문에 웨이브 측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킬러 콘텐츠 발굴에 나섰다. 18일, 웨이브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우수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웨이브는 고양 경기문화창조허브 ‘2020년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유통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사업을 통해 웹 드라마와 웹 무비, 웹 예능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에 작품 당 최대 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발굴된 콘텐츠는 웨이브 플랫폼을 통해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송경희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진흥원이 도내 우수 콘텐츠 제작사들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유통을 지원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경기도 방송, 영상, 뉴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브의 이태현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에 적합한 새로운 유형의 콘첸츠를 발굴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웨이브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유통 지원사업’은 2020년 1월에 사전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이나 웨이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